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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프로그래밍 인재 모은다”…엔씨소프트, 2025 신입 채용 돌입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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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게임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게임·IT 산업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3일 ‘2025 신입사원 공개채용’ 접수를 개시하며 통합 브랜드인 ‘엔씨 컴퍼니’ 체제로 첫 그룹 단위 공채를 실시한다. 엔씨컴퍼니는 엔씨소프트뿐 아니라 퍼스트스파크게임즈, 빅파이어게임즈, 엔씨에이아이 등 자회사까지 포괄하는 채용 플랫폼으로, 자회사 설립 이후 처음 운영되는 대규모 신입 채용이다. 이번 공개채용에서는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사업, PM(프로젝트 매니지먼트), AI 등 5개 부문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특히 프로그래밍 직군의 채용 규모를 가장 크게 책정해, AI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강조된다. 중복 지원이 가능해 지원자의 선택 폭도 넓혔다.

 

모집은 10월 21일까지이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다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NCTEST 등 직무적성 검증이 강화되고, 전문연구요원 채용도 별도로 병행된다. 석사 이상 연구인력이 대상인 전문연구요원 모집은 특히 AI·프로그래밍 분야 신기술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글로벌 게임업계는 AI·프로그래밍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며 인재 영입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체 AI 법인인 NC AI 설립과 연계해 AI 기반 콘텐츠 기획 및 게임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게임 개발 전 과정에 AI 자동화·시뮬레이션 시스템 투입이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관련 인력 수급이 업계 혁신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그룹 단위 대규모 채용이 국내 게임·IT 산업에서 선진화된 인재 관리 체계 도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AI·프로그래밍 분야 신입 채용이 산업 경쟁력 전반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진단도 나온다. 산업계는 대규모 신입 인력 유입이 실제 R&D와 콘텐츠 경쟁력 성장에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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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엔씨컴퍼니#신입사원공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