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딩고 뮤직서 감성 폭발”…한국 팬 품은 진심→사랑의 메들리로 깊은 여운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비드는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 무대에서 맑은 미소와 따뜻한 인사로 한국 팬들에게 특별한 저녁을 선사했다. 그의 첫인사는 약속한 노래만큼이나 진솔했고, 이어진 노래마다 사랑과 삶에 대한 깊은 솔직함이 서정적으로 녹아들었다. 이번 무대는 데이비드가 오랜 시간 준비한 음악적 고백과도 같았으며, 그가 쌓아온 감수성과 따뜻함을 담아냈다.
데이비드는 ‘마이 하우스 이즈 낫 어 홈(My House Is Not a Home)’을 시작으로 ‘슬립 웰(Sleep Well)’, ‘히어 위드 미(Here With Me)’, ‘필 잇(Feel It)’, ‘로맨틱 호미사이드(Romantic Homicide)’ 등 깊이 있는 명곡들을 메들리로 잇달아 선보였다. 각 곡은 그의 담백한 음색에 실려, 오롯이 한국 청취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특히 신곡 ‘이즈 디스 리얼리 러브?(Is This Really Love?)’, ‘프렌드 어게인(Friend Again)’, ‘애프터라이프(Afterlife)’ 등은 새롭게 피어나는 사랑과 그리움을 섬세하게 노래하며 큰 공감을 자아냈다.

앨범 ‘위더드(WITHERED)’는 데이비드 특유의 직설적이면서도 시적인 가사로 사랑의 생로병사를 꽃의 한 생애로 빗대어 담아냈다. 봉오리가 맺히고, 만개한 뒤 시들지만 또다시 피어나는 꽃처럼, 데이비드는 한 사람의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음악적으로 그려냈다. 그는 메들리 무대를 통해 모든 순간의 진심을 고스란히 옮겼고, 노래가 끝난 뒤에도 여운은 청중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았다.
무대의 말미에서 데이비드는 “딩고 감사합니다. 한국 감사합니다”라는 다정한 목소리로 감사를 전했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공들인 선곡, 그리고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까지, 이날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음악으로 건네는 따뜻한 대화였다. ‘킬링 보이스’는 아티스트가 직접 고른 대표곡과 신곡을 메들리로 선보이는 양식으로, 이번 무대는 데이비드다운 진실함과 세련된 감성을 온전히 보여준 순간이었다.
데이비드가 진심을 다해 꾸민 이번 ‘킬링 보이스’ 무대 영상은 딩고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데이비드는 첫 정규 앨범 ‘위더드(WITHERED)’와 신곡들을 쏟아내며 한국 청취자와 한층 가까워진 음악적 교감의 무대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