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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행정도 통합 플랫폼으로”…웹케시, 숙명여대 rERP 구축 선도
IT/바이오

“연구행정도 통합 플랫폼으로”…웹케시, 숙명여대 rERP 구축 선도

강예은 기자
입력

기업간 거래(B2B) 금융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업 웹케시가 숙명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차세대 연구행정통합시스템인 rERP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도입은 SAP ERP 기반에서 대규모 연구행정 데이터를 완전 이관하면서도 실제 대학 행정 과정에 맞춘 시스템 적응까지 성사시킨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제 예산, 인건비, 연구비 집행 내역 등 핵심 데이터가 기존 시스템에서 rERP로 즉시 활용 가능하도록 실제 행정 환경에 맞춘 이관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rERP는 대학 산학협력단의 연구과제 기획, 집행, 정산, 성과 관리까지 전체 행정 업무를 하나의 통합 플랫폼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지출결의 및 증빙 자료를 별도 시스템에 반복 등록해야 했으나, rERP에서는 한 번의 입력으로 전담기관과의 연동이 자동화돼 절차 일관성과 데이터 정확도,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대량의 연구 데이터와 다양한 전산 시스템 간 호환성 문제를 자체 이관 알고리즘으로 해결해, 타 대학·기관의 유사 전환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도 강화돼, 연구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구비 내역 조회는 물론, 회의 사전 신청 등 실무 지원 기능까지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내부통제 기능이 확대된 점도 차별점으로, 연구과제의 성과 기반 관리와 투명성, 예산 집행의 전략적 활용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학교 행정의 디지털 전환은 미국 등 선진 대학에서도 공통된 과제로, 이미 노스웨스턴대·MIT 등은 일괄 행정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구 효율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는 데이터 이관 안정성과 맞춤형 업무 프로세스 구현이 핵심 진입장벽으로 꼽혀 왔으나, 이번 사례가 실제 대규모 전환에 성공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및 클라우드 환경 기반의 rERP는 개인정보, 연구 데이터 등 민감정보의 보안 이슈도 준수 설계가 이뤄졌다. 향후 정부의 연구행정 간소화 정책, 대학 정보 시스템 고도화 흐름과도 맞물리며, 국내외 대학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및 업계에서는 “공공성, 업무 효율, 데이터 전략까지 아우르는 통합 ERP 도입 경험이 향후 대학과 연구기관의 ‘스마트 행정’ 전환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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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숙명여자대학교#re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