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규정 위반”…무드리크, FA 기소로→최대 4년 징계 위기
침묵이 길게 이어진 순간, 축구계는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이름이 도핑 논란의 중심에 오르자, 팬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향후 결과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무드리크를 둘러싼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도핑 규정 위반 의혹으로 인해 중대한 기로에 섰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18일,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무드리크의 도핑 검출 사실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사건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드리크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멜도니움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곧바로 잠정 출장정지 조치를 받았다. 멜도니움은 혈류를 증가시켜 운동능력을 높이는 효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이 공식적으로 금지한 물질이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무드리크가 금지 약물 사용 혐의로 기소됐음을 인정하며 향후 공식 입장은 아끼겠다고 밝혔다. 선수 본인은 “고의로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해명했으나, FA 규정상 B샘플 분석까지도 동일 결과가 나오면 공식 징계가 불가피하다.
BBC 등 복수의 매체는 무드리크가 만약 고의 복용 혐의까지 인정된다면 FIFA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대 4년간 출장 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첼시와 잉글랜드 축구 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무드리크를 지난 1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이적료 최대 8,900만 파운드(약 1,641억 원)에 영입해 2031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공식전 7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리며 팀의 미래 자원으로 분류됐다.
구단 측은 선수와 FA 양측 모두와 긴밀히 소통하며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팬들 사이에서도 무드리크의 커리어와 첼시의 시즌 계획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길 바라며, 선수 경력에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최종 결과는 수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다. 중징계가 현실화된다면 첼시의 시즌 구상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도 흔들림이 예고된다. 판단의 시간은 가까워지고 있으며, 불안과 여운 속에 팬들은 조용한 응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