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첫 투어, 필모그래피가 쏟아졌다”…서울서 멜로 무대→아시아 팬심 열광
밝은 환대 속에 문을 연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은 배우 이준혁의 한 마디와 환한 미소에 물결치듯 감동이 번졌다. 여섯 도시를 거치는 ‘2025 이준혁 렛 미 인’ 팬미팅 투어의 결실은 서울 무대에 와 닿으며, 진솔함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한 편의 멜로드라마로 완성됐다. 아시아 팬들은 배우의 다채로운 캐릭터와 음악, 그리고 속 깊은 소통에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
팬미팅 초반 ‘렛 미 체크’ 코너에서는 데뷔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궤적을 직접 되짚으며, 이준혁이 각 캐릭터가 돼 팬들과 마주했던 순간을 솔직하게 전했다. 2층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배우는 팬이 써 내려간 편지를 큰 소리로 읽으며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좁혔다. 설렘이 더해진 단체 사진 촬영과 ‘아이처럼’ 무대가 이어지며, 특별함이 무대 위에 가득 차올랐다.

이준혁은 대표작 속 명장면을 직접 재연해 감탄을 자아냈다. ‘나의 완벽한 비서’ 유은호로 변신해 다정한 모습을, ‘수상한 삼형제’의 김이상과 ‘60일, 지정생존자’의 오영석, ‘좋거나 나쁜 동재’의 서동재, ‘광장’의 남기석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가 무대를 채울 때마다 팬들은 멜로부터 코미디, 액션에 이르는 배우의 폭넓은 연기에 열광했다.
현장에서 이준혁은 “팬미팅을 장르로 표현한다면 원래 ‘블랙코미디’라 생각했지만, 직접 해보니 ‘멜로’였다”며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 명장면 즉석 재연, 깜짝 노래 선물까지 이어지는 진심 어린 소통이 무대를 공연 예술로 승화시켜 냈다. 방콕에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 마지막 서울까지 이어진 ‘이준혁 표 감동극장’은 각 도시마다 언어와 풍경이 달라도 똑같은 따스함과 여운을 남겼다.
공연의 마지막 순간, 이준혁은 극중 의상을 입고 관객석을 돌며 한 명 한 명 눈을 맞췄다. 팬들은 배우의 다정한 인사에 긴 응원과 고마움의 박수로 화답했다. 무대와 객석이 맞닿는 순간마다 팬미팅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준혁은 아시아 여섯 도시 팬미팅을 마치고, 곧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에 출연하며 새로운 행보를 예고한다. 이어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촬영도 앞두고 있다. ‘2025 이준혁 렛 미 인’ 팬미팅은 방콕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달구며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감성 무대로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