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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긍정 평가 60%대 유지”…이재명 대통령, ARS 조사서 6%p 하락
정치

“국정 긍정 평가 60%대 유지”…이재명 대통령, ARS 조사서 6%p 하락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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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조사 방식과 응답층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집권 2년차를 지나면서 정치권과 민심 사이의 온도차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꽃’의 8월 15~16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화면접조사 기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68.0%로 확인됐다. ARS 자동응답 조사에서는 58.6%로 집계돼, 전주보다 6.9%포인트 큰 폭 하락했다.

 

전화면접조사 결과, 부정 평가는 30.9%로 직전 조사(71.3%)에 비해 3.3%포인트 낮아졌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86.4%로 전체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70.2%)과 경인권(70.1%)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물론, 충청권(68.4%), 강원·제주(69.4%)에서도 긍정 응답이 6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부·울·경(58.1%)과 대구·경북(52.8%) 등 전통적 보수지역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

연령별로는 40대(82.2%)와 50대(75.8%)에서 긍정 평가가 두드러졌고, 18~29세(62.7%), 30대(65.5%), 60대(62.5%), 70세 이상(56.3%) 등 전 연령대가 고르게 50%를 상회했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3명 중 2명 이상이 긍정 평을 보였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8.3%가 긍정을 표시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2.4%는 부정을 택했다. 무당층의 경우 긍정이 45.5%, 부정이 52.1%로, 부정 의견이 소폭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5.4%)과 중도층(69.2%)에서 긍정이 우세했지만, 보수층은 부정(61.8%) 비율이 더 높았다.

 

같은 기간 ARS조사에선 긍정 평가는 58.6%로 전화면접에 비해 9.4%포인트 낮았다. 부정 평가는 39.9%로, 조사 이래 최고치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80.8%)에서 긍정이 압도적이었으나, 서울(54.4%)·경인권(56.2%)·대구·경북(51.0%) 등 수도권과 TK·PK 지역도 과반을 유지했다.

 

다만 ARS 조사에서 18~29세(긍정 38.9% 대 부정 59.4%)와 30대(긍정 47.6% 대 부정 50.5%)의 젊은층은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성별에선 남성 56.2%, 여성 61.0%였으나, 모두 전주에 비해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정당 영향력도 뚜렷했고, 민주당 지지층은 96.7%가 긍정, 국민의힘 지지층은 89.2%가 부정을 나타냈다. 진보층 긍정 84.7%, 중도층 긍정 60.4% 등 이념별 편차도 컸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지지를 확인했다”고 강조했으며, 국민의힘은 젊은층 하락폭과 부정률을 부각하며 “정권 심판 민심이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사회적 응답 편향’ 등 해석이 오가며 양측의 설전이 이어졌다.

 

앞으로 정국에서는 국정수행평가의 변동성과 정당·세대별 민심 변화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치권은 다음달 주요 정책 이슈와 연계해 지지율 흐름 분석, 전략 수정을 예고하며 민심 잡기 경쟁을 예고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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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여론조사꽃#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