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장 초반 강세 흐름”…기관 매수세 유입에 1.16%↑
우리금융지주가 7월 14일 장 초반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금융지주 업계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오전 9시 56분 기준,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6,150원을 기록하며 지난 11일 대비 300원(1.16%)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가는 25,900원이었으며, 장 중 고점은 26,300원, 최저가는 25,800원으로 집계됐다. 오전 한때 거래량은 57만5925주, 거래대금은 150억2000만 원에 이르며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주가 추이를 보면 시가 출발 이후 단숨에 고점에 근접하는 강한 매수세가 형성됐으며, 이는 최근 금융지주주 전반의 투자 심리 회복과 맞물려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코스피시장 상장사로, 은행·보험·증권 등 종합 금융 사업을 전개해 산업 전반에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4일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가 눈에 띄었으며, 이는 하반기 금융업 실적 전망 개선과 배당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업계에서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속에도 금융지주업체 중 실적 바탕의 성장주로 분류되는 우리금융지주에 꾸준히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전한다. 실제로 경기 방어주 성격과 견조한 이익 체력이 맞물려 최근 리밸런싱 수요도 뚜렷해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외 주요 금융지주사의 시가총액 및 밸류에이션 추이를 확인하면 우리금융지주의 현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계 일각에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금융섹터 내 외국인 자금 유입과 중장기 배당 메리트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안정적인 금융시장 관리와 함께 금융지주사의 건전성 강화정책을 이어가는 만큼, 업계 내 투자심리도 추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하반기에도 배당정책 강화와 자기자본비율 개선 등이 이어질 경우 주가 우상향 모멘텀이 보강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분석한다. 오후 장세와 글로벌 증시 변동성에 따라 단기 변동폭 확대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