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이별 문자 고백”…김희철 YES or NO→웃음 터진 밤의 진심
밝은 장난과 솔직함이 교차한 스튜디오, 이미주는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특별한 이별의 순간을 웃음과 함께 털어놨다. 김희철과 이미주의 직설적인 호흡이 만든 흐름 속에서, 간직했던 익숙함과 지나간 사랑이 일상의 한 장면처럼 스며드는 감정이 전해졌다. 서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어가던 두 사람의 표정은 어느새 진지함으로 물들었다.
두 MC의 케미는 이미주가 연인과의 이별을 실감하지 못한 채 ‘굿모닝’ 문자를 보냈던 날로부터 시작됐다.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던 인사가, “우리 어제 헤어졌잖아”라는 대답으로 되돌아오던 순간. 이미주는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사람’이 되었던 그날을 특유의 표정과 재치로 담담히 풀어냈다. 이 고백에는 조금은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아릿한 이별 뒤 일상의 민낯이 녹아들며, 보는 이들에게 공감과 미소를 동시에 선사했다.

김희철은 “롤러코스터의 ‘습관’이 애시드 재즈를 대중음악에 처음 입힌 곡”이라며, 단순한 음악 프로그램을 넘어 장르의 의미를 깊게 짚었다. 두 사람은 명곡이 가진 시대성과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으며 프로그램의 몰입감을 더했다. 옛 음악의 힘, 그리고 그 곡들이 남긴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엮였다.
사랑에 대한 화법도 남달랐다. “좋아하는 남자가 여자친구가 있으면?”이란 질문에 이미주는 주저 없이 “바로 전화해서 내 마음을 밝히겠다”고 답했고, 김희철은 솔직한 반응으로 현장을 폭소로 이끌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이미주는 “웃을 때 눈주름 있는 사람이 좋다”고 강조했고, 이에 김희철이 즉석에서 눈웃음 연기를 펼쳤으나, 이미주는 “너무 못생겼다”며 장난기 가득한 반전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오로지 90년대에만 존재했던 특별한 부제와 진지함이 담긴 노랫말, 무대 위의 돌발 에피소드까지 줄줄이 소환됐다. 옛 곡들이 다시 등장하면서, 스튜디오는 자연스러운 회고의 감성과 함께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을 물들였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김희철과 이미주가 만들어가는 즉흥적이고 진솔한 대화, 그리고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의 기억이 어우러져 특별한 밤을 완성했다. 이날 방송은 22일 밤 8시 30분 KBS Joy를 비롯해 LG U+tv, Genie tv, SK Btv,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동시 방송되며, 온라인과 포털에서도 주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