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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주니어 대규모 공채”…차병원·차바이오, 글로벌 바이오 인재 확보전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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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차바이오그룹이 2025년 신입·주니어 직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다. 그룹 측은 연구개발과 의료, 사무, IT, 건설 등 7개 계열사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채용에서는 신입뿐 아니라 전문성을 갖춘 주니어 경력자(유관 경력 1~3년)에게도 지원 기회가 열려, 경력 기반 연구개발 인재 선점도 노린다.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구성된다. 특히 모든 면접을 하루에 끝내는 ‘원데이(1-Day) 면접’ 방식을 도입해, 지원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효율성을 높였다. 지원자는 6월 17일까지 온라인 채용 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7개국 96개 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K-바이오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다. 차바이오텍 등 계열 바이오기업, 차 의과학대학교, 연구소, 병원 등이 산학연병(산업·학계·연구·의료) 협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생식의학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채용의 중심에는 연구개발(R&D) 인력 확보가 있다.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은 단순 고용 확대를 넘어서, 담당 직무별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강점을 둔다. 예를 들어, 연구원 박사과정, 바이오·헬스케어 기반 MBA 발전 과정을 운영하며, 연구와 경영을 겸비한 바이오 융합 인재를 조직 내에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는 인재 영입 및 인큐베이팅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유럽의 주요 제약사, 일본·싱가포르 의료기관 등도 비슷한 경력-신진 융합 채용과 대학 협력 프로그램을 확장 중인 상황이다.

 

바이오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 속에서, 그룹의 대규모 신입·주니어 공채는 국내외 우수 인력 수급과 의학·바이오 R&D 투자 확대에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산업계에서는 “채용된 인재들이 실제 연구성과와 글로벌 협업에 얼마나 빠르게 기여하느냐가 조직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산업계는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인재 확보 전략이 국내 바이오 산업 내 일자리와 연구 경쟁력에 어떤 파급효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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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차바이오그룹#글로벌네트워크#바이오인재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