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러 돌파 시험대”…리플 XRP, 구조적 반등 논쟁에 시장 촉각
현지시간 28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 가격 반등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구조적 회복과 단기 기술적 랠리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XRP는 2.70달러 선에서 반등에 나섰으나, 3달러 돌파 여부가 중기 전망의 핵심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며칠간 XRP는 2.88달러 지지선을 내준 뒤 2.60달러까지 밀렸으나,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확보한 뒤 약 2.78달러선으로 반등했다. 유투데이(U.Today)는 XRP가 100일 이동평균선(2.83달러)과 하락 추세선 저항 구간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구간을 확실하게 돌파하지 못한다면, 이번 반등은 구조적 흐름 전환이 아닌 단순한 단기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시장에서는 거래량 둔화와 상대강도지수(RSI) 수준(44) 등 모멘텀 지표의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한 매도세에 비해 반등 거래량이 줄곧 약한 점, 뚜렷한 매수 신호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다만 2.60달러 지지선이 장기적으로 유지된다면, 하락세 전환의 구조는 아니란 점에 방점을 두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수세 결집 여부가 추세 전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가격 흐름을 두고 투자자 커뮤니티 내에서는 기대와 경계가 교차한다. “장기 지지선이 견고하다”는 낙관론과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는 반등은 허약하다”는 경계심이 혼재한다. 시장에서는 2.83~2.90달러 구간 돌파 여부를 단기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구간을 넘어서면 3.10달러~3.20달러 저항선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돌파에 실패한다면 2.70달러, 더 나아가 2.60달러 지지를 다시 시험하는 조정세에 직면할 수 있다.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매체들은 “XRP가 구조적 회복 신호를 만들 수 있을지 당분간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 변동성이 단기 반짝 반등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예측을 유보하는 모습이다.
이번 XRP의 변동성이 글로벌 암호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와 규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은 2.83~2.90달러 선 돌파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3달러 돌파 여부가 중기 가격 흐름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