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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헌신 합당 보상 필요”…홍소영, 첫 여성 병무청장 취임 일성
정치

“병역 헌신 합당 보상 필요”…홍소영, 첫 여성 병무청장 취임 일성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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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제도의 공정성과 병역자에 대한 보상을 두고 병무청 새 수장이 강한 메시지를 내놨다. 홍소영 신임 병무청장은 1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병역 이행의 헌신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특별한 예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1970년 병무청 개청 이래 첫 여성 청장으로 오르게 된 홍 청장의 취임 메시지는 병역 문화의 변화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소영 청장은 “병역은 그 자체로 고귀한 명예와 긍지로 인식돼야 한다”며 “보상과 예우가 서비스를 받는 국민 입장에서 더욱 두텁게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병역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국민 인식도는 기대치에 닿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정책을 원점에서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청장은 윤규혁 전 병무청장 이후 20년 만에 다시 탄생한 내부 출신 수장이기도 하다. 그는 “37년 전 병무청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가 생각난다”면서 “새로운 소명이 무한한 영광이지만 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 병무 정책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언급했다. 병무청 스스로가 공정 문화 정착과 대국민 신뢰 회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병무 정책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병역 보상 강화와 함께 병역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 20~30대 청년층 여론조사에서도 병역 혜택 현실화와 형평성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관련 정책 변화가 주목된다.

 

정치권은 또 다시 병역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병무청은 새로운 청장 취임을 계기로 공정한 병역 문화 정착과 국민 신뢰 제고를 위한 정책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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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소영#병무청#병역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