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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엄태영,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출마 공식화
정치

“국민 신뢰 회복이 우선”…엄태영,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출마 공식화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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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선출을 두고 당내 담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차기 도당위원장은 오는 23일 결정될 예정이며,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 구도가 사실상 단일화됐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따르면 17일 후보 등록 절차가 진행된다. 단수 후보 등록 시 23일 운영위원회 찬반 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하며, 후보가 2인 이상일 경우 21일 합동토론회와 23일 도당대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도당위원장 임기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 승인 시점부터 1년이다.

엄태영 의원은 16일 출마 선언을 통해 "하루빨리 무너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민주주의 수호의 최전선에 앞장서겠다"며 그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도당을 충북 발전의 전초기지이자,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최후의 보루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혁신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민생경제위원회 설치를 비롯해, 지역현안 중심 당협별 정책간담회 개최, 시민사회단체와 정책 네트워크 구축, 당원 여론조사 기반 의사결정, 도당 교육연수원 설립, 여성정치아카데미와 청년정치학교 개설, 권역별 협의체 구축 등 조직 혁신 방안을 약속했다.

 

한편 충북범보수시민단체연합에서 시민·당원 후보 출마를 타진했던 박수경 행동하는학부모연합 대표는 이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대표는 "도당이 자생적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려는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는 외부 압력이 아닌 당내 자성적 동력이 필요하다는 시민사회의 바람과 부합한다"고 해명했다.

 

이날 충북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은 국민 신뢰 회복과 조직 혁신 의지를 내건 국민의힘 내 흐름과 맞닿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공식 선출 이후 중앙당 승인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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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국민의힘#충북도당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