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오티모, 항체 위탁생산 협력”…글로벌 CDMO 경쟁력 재조명→시장 확장 가속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영국 오티모 파마와 주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2025' 현장에서 공식화돼,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국제 무대에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방증한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첨단 인프라를 활용, 오티모 파마의 항체신약 ‘Jankistomig’의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DS) 생산을 맡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CDMO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7년부터는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12만리터급 1공장 가동을 통해 대형 글로벌 위탁생산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연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항체의약품 시장은 2023년 2,200억달러 규모에서 2027년 3,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확장 국면에서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복수 거점 전략은 글로벌 수주 경쟁력의 실질적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당사가 글로벌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CDMO 전문기업으로서 재차 신뢰를 얻었음을 의미한다"며 "파트너와 환자 모두에게 혁신적 가치와 차별화된 품질 제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셉 슐츠 오티모 부사장 역시 "Jankistomig 개발에 있어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티모 파마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PD1·VEGFR2 이중 항체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양사의 협력 시너지가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 촉진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본 거래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아시아·유럽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진화하는 바이오산업의 미증유 국면을 주도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