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양준혁, 벽을 뛰어넘는 용기”…뛰어야 산다 마지막 약속→풀코스 완주 향해 흔들린다
결승선을 앞둔 율희와 양준혁의 표정에는 잔잔한 결의와 단호한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환한 조명 아래 이어진 모든 걸음마다, 이들은 자신에게 내건 약속의 무게를 곱씹으며 마지막 도전을 준비했다. 한계 그 너머를 향한 이들의 약속은 차분한 의지로 되살아났다.
여자 1위로 팀을 이끄는 율희는 자신과의 다짐을 되새겼다. 그는 “한계를 깨겠다는 약속을 제 자신에게 했다”며 스스로를 지지했다. 앞서 5km, 10km, 하프 마라톤, 트레일 러닝을 쉼없이 달려온 율희는 마지막 풀코스 완주로 지난 도전의 여정을 완성하려는 담대함을 드러냈다. 크루의 격려와 내면의 특유의 서사가 더해져 그에게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양준혁 또한 강한 약속을 꺼냈다. “딸에게 한 약속 때문에 도전을 결코 멈출 수 없다”는 선언으로 자신의 열정을 밝혔고, 그가 갖춘 유일한 풀코스 마라톤 경험자가 주는 존재감이 현장을 압도했다. 현장의 긴장감 속에서 양준혁의 자신감은 조용한 여운을 남겼다.
맏형 션은 출발선에서 “30km는 다리로, 10km는 정신력으로, 2km는 가슴으로, 마지막 195m는 눈물로 뛴다”며 모두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배성재는 크루를 바라보며 “‘되면 한다’가 아닌 ‘하면 된다’라는 힘이 진짜 감동적”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이장준과 한상보 역시 몸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하프 마라톤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마지막 풀코스까지 포기 없이 나섰다.
이처럼 각자 마음속 깊은 결심으로 뭉친 크루는 마지막 미션 앞에서 호흡을 고르며 출발선에 올랐다. 수많은 도전과 실패, 그리고 기쁨과 아픔이 모여 오늘의 완주라는 목표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들의 변화와 성장은 단순한 완주 그 이상의 의미로 시청자 마음을 흔들고 있다.
끝내 누가 또 풀코스에 도전하게 될지 궁금증이 쏠리며, ‘뛰어야 산다’의 마지막 시간은 뜨거운 땀과 벅찬 감동, 치열한 성장의 기록으로 남는다. 모든 이야기는 오늘 저녁 8시 20분, ‘뛰어야 산다’ 최종회를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예능답게, 율희와 양준혁, 그리고 크루 모두의 마지막 도전이 마침내 결실을 맺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