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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베니스의 담백한 표정”…영웅 아닌 사람으로→연기 철학 울림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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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전한 일상의 화보는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잔잔하게 빛났다. 햇살이 스미는 고풍스러운 거리, 묵직한 흑백의 질감, 에스프레소 잔을 들어 올리는 손끝까지 모든 장면에는 이병헌 고유의 깊이와 여유가 스며든다. 소소한 순간조차 장대한 한 장면처럼 살아나며, 그의 진솔한 표정과 태도는 보는 이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다.

 

이번 화보에서 이병헌은 카리스마와 세련됨을 오가다가도, 무심한 일상 속 담백한 몸짓으로 단번에 시선을 잡아끈다. 무엇보다 특별하지 않은 인물을 연기할 때 느끼는 기쁨과, 그 속에 담긴 연기 철학을 인터뷰에 녹여 현실적인 감정의 무게를 이야기했다. 선과 악이 뒤섞인 평범함,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의 조각들이 이병헌만의 깊은 감정선으로 그려지며, 연기자로서의 집념이 곳곳에 은은하게 배어 나온다.

“보통의 사람도 특별하다”…이병헌, 베니스 화보 속 또 다른 얼굴→연기 철학 담았다 / 마리끌레르코리아
“보통의 사람도 특별하다”…이병헌, 베니스 화보 속 또 다른 얼굴→연기 철학 담았다 / 마리끌레르코리아

30여 년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누비며 쌓아 올린 이병헌의 내공은 사진 한 장에서도 또렷하게 드러난다. 항상 ‘사람다운 인물’을 향한 노력, 그리고 한 번도 호기롭게 꾸미지 않은 느리지만 단단한 발걸음. 이번 마리끌레르와의 베니스 화보 및 인터뷰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개봉 및 다양한 활동과 맞물려 색다른 울림을 전한다.

 

이병헌의 새로운 모습과 연기에 대한 철학,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예리한 감정이야기는 마리끌레르 10월호와 공식 웹사이트에서 만날 수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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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베니스화보#어쩔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