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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도 안심”…휴일지킴이약국, 응급 약품 공백 막는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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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예측하지 못한 안전사고로 인한 의약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휴일지킴이약국' 서비스가 응급 약품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명절 기간 다수의 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응급상황 시 의약품을 신속히 구하지 못해 발생하는 의료 공백 우려가 높다. 휴일지킴이약국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인 응급 치료를 지원, 지역사회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전국에서 해당 약국이 순환 개방되며, 안전사고 대처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휴일지킴이약국은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 기초 상비약은 물론, 전문의약품 처방조제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실제로 명절에 흔히 발생하는 기름 화상이나 어린이 발열 등의 경미 사고부터 갑작스러운 복통 등 예기치 못한 증상까지 약사의 복약지도를 곁들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휴 기간 약국 접근이 쉽지 않아 병원 응급실에 과도한 부담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휴일지킴이약국 도입으로 이러한 병목이 완화되고 있다.

이 서비스의 또 다른 차별점은 약사의 직접적인 복약 지도와 상담이다. 단순 공급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증상에 따라 적합한 약품 선택과 복용 방법 등을 안내해 환자의 자가처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높인다. 현장 약사들은 "특히 의정갈등이나 의료기관 축소 등 병원 접근이 어려운 시기, 응급약품 제공은 물론 환자 맞춤형 설명이 중요하다"라며 현장성 강화를 강조했다.

 

휴일지킴이약국 위치 및 운영 시간 정보는 포털사이트지역 검색, 응급의료포털, 응급똑똑앱, 콜센터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현 주소지 인근 약국 찾기가 손쉬워졌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운영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사전 전화 확인이 권장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백 방지를 위해 약국 교대 운영 체계를 정착시키고, 응급의료기관(413곳), 권역외상센터(17곳) 등과 병행해 24시간 대응 체제 역시 유지된다.

 

해외 주요국은 명절·공휴일 응급약국 지정과 복약지도 내실화로 일상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 중심의 약국 응급 서비스가 '공공보건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등 장기 연휴 중 약국이 체계적으로 교대 운영되면서, 지역사회 안전망과 응급의료 연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이번 약국 교대운영 체제가 연휴기간 의료공백 해소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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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지킴이약국#응급의료#추석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