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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 투혼의 상처”…오윤석, 두산전 부상→kt wiz 4주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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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 투혼의 상처”…오윤석, 두산전 부상→kt wiz 4주 이탈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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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순간은 아픈 상처를 남겼다. 경기 후에도 벤치에선 팬들의 탄식이 이어졌고, 그라운드를 끝까지 지키는 오윤석의 집념은 팀동료와 감독에게도 의미 짙은 울림을 전했다. 내야의 중심에서, 제 몫을 다하려 애쓴 오윤석의 손끝엔 아직도 부상 여파가 남아 있다.

 

kt wiz는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오윤석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구단에 따르면 오윤석은 전날 경기 8회 수비 때 상대 투구에 손목을 맞았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교체 없이 타석에 들어선 오윤석은 9회초 1사에서 다시 한번 중전 안타로 자신의 투혼을 입증했다.

“오른 손목 골절 투혼”…오윤석, 4주 전력 이탈 진단 / 연합뉴스
“오른 손목 골절 투혼”…오윤석, 4주 전력 이탈 진단 / 연합뉴스

경기 직후 실시된 병원 검사 결과, 오른 손목에 골절 부상이 확인됐고, 의료진은 완쾌까지 4주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오윤석은 올 시즌 kt wiz 유니폼을 입고 77경기 출전, 타율 0.256에 30득점 19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내야진에서의 안정감과 경기 운영 능력이 시즌 내내 주목받았다.

 

오윤석의 이탈로 kt wiz는 내야 운용에 난항이 예상된다. 대체 자원 확보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수비 라인업에도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두산 3연전 이후 kt wiz는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내야의 구멍을 어떻게 메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흙냄새가 배어 있는 그라운드, 뜨거운 햇살 아래 숨죽였던 투혼의 기억은 잠시 멈춰 선 시간과 맞닿아 있다. 이 계절을 온몸으로 통과했던 오윤석의 결연한 표정은 kt wiz의 또다른 동력이 될 전망이다. 2025 프로야구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이어진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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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ktwiz#두산베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