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만 국가인재DB 정비 착수”…인사혁신처, 9월까지 대규모 인재풀 정보 갱신
국가공직 후보자 데이터베이스의 최신화 작업을 둘러싸고 인사혁신처가 전국적 규모의 인재풀 정비에 나섰다. 주요 부처와 기관이 정부 인재 선발 시스템을 경쟁적으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정보 갱신 성과와 관리 효율성이 향후 인사정책 방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사혁신처는 2025년 7월 17일, 약 39만명이 등록된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국가인재DB)를 오는 9월까지 최신 정보로 갱신한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등록자 중 연락처가 확인된 20만명을 대상으로 정보 갱신을 안내하는 문자와 전자우편을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미등록 인재에 대한 신규 등록도 병행해 접수한다"고 설명했다. 인재 데이터베이스 등록과 수정은 국가인재DB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국가인재DB는 정부가 주요 직위에 맞는 공직 후보자를 효과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 38만8천여명이 등록돼 있다. 각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인사혁신처에 인재 추천을 요청할 경우, 국가인재DB를 기반으로 3명에서 5명가량의 후보군을 추천받게 된다.
특히 인사혁신처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1만8천개 직위에 7만3천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집계했다. 이를 통해 정부 전반에서 국가인재DB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실제 정부 고위직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및 각종 공공기관에서도 인재풀의 신속한 추천과 객관적 검증 체계 구축이 중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인재DB 정비와 활용을 놓고 정치권과 공직사회에서는 효율성 제고와 투명성 확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속적인 정보 업데이트와 인재 선발 기준의 체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뒤따른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다음 달까지 데이터베이스의 최신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향후에도 각 기관 요구에 따라 실시간 정보 보강과 추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