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재혼 의지 밝힌 순간”…택시 도전 속 흔들리는 감정선→전 남편 향한 뼈 있는 속내
유쾌한 농담 너머, 정가은의 입가에는 어느새 삶의 진득한 무게가 묻어났다. 정가은은 최근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에 출연해 감춰진 속내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늘 밝은 얼굴로 대중을 맞던 정가은이었지만, 그는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으려 택시 기사에 도전했다”고 조용히 말했다. 낯선 분야에 도전한 이유 역시 삶을 더 굳건히 일으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정가은은 택시 자격증 준비 과정에서 느꼈던 당혹감도 고백했다. “1번 문제를 마주하고 멘붕이 왔다. 수능도 이런 감정은 아니었다”며 솔직한 고민을 전했다. 이런 새로운 시도가 두려움보다 강했던 것은, 과거 아픈 기억에서 살아남은 자신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그는 환한 웃음으로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 대기업도 힘들다”고 말하며, 모든 선택이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다짐임을 전했다.

한편, 재혼에 대한 계획을 묻는 김현욱의 질문에 정가은은 잠시 머뭇이다가 “의지는 있다. 좋은 사람,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최근 밝혀진 전남편의 132억 원 투자금 편취 의혹까지 더해지며, 정가은의 ‘투명한 인연’에 대한 바람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성과 결혼해 1녀를 얻었지만, 2017년 이혼을 겪으며 인생 2막을 준비한 정가은. 이제 그는 매순간 진심을 꺼내 들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기대와 과거에 대한 경계가 교차하던 정가은의 진솔한 속내는 이날 방송을 통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김현욱의 뉴스말고 한잔해'는 다양한 게스트의 삶을 조명하며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유튜브 채널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