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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유산, 바다까지 품었다”…말레이시아 여행의 ‘여러 겹’이 남긴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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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유산, 바다까지 품었다”…말레이시아 여행의 ‘여러 겹’이 남긴 설렘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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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한때 단순 경유지로 여겨졌던 이 나라가, 이제는 도시의 활기와 전통 유산, 그리고 휴양의 여유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곳이 됐다. 쿠알라룸푸르의 화려한 스카이라인과 바투 동굴의 신비로움, 랑카위의 초록빛 맹그로브와 투명한 바다는 여행자들의 SNS에 연일 등장한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최근 아시아 내 자유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 말레이시아의 여러 도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한다. 여행사 관계자는 “절경과 문화, 합리적인 비용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보니 가족 단위와 친구, 커플 여행객에게 고르게 선택받는다”고 전했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전문가들은 이 흐름을 ‘다면적 체험의 추구’로 분석한다. 트렌드 칼럼니스트 김정원 씨는 “이젠 유명 명소 하나만 보는 시대가 아니다. 현대적 공간과 역사 유산, 이국적 자연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 진짜 인기가 있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 조지타운의 마을 벽화와 말라카의 리버 크루즈, 랑카위의 케이블카처럼 각 도시에만 있는 ‘다름’이 곧 여행의 이유가 되고 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쿠알라룸푸르 야경에서 시작해 휴양지 랑카위에서 쉰 뒤, 마지막은 조지타운 미식 투어로 마무리한다”는 체험담이 즐비하다. 일부는 “말레이시아에 다녀오고 나니 다음 여행지가 더 고민된다”고 고백했다.

 

말레이시아는 단순히 한 장르의 여행지가 아니라, 도시, 유산, 자연, 미식이 겹겹이 쌓인 다면적 라이프스타일 경험의 현장이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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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랑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