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전주 강세 이어가”…오클로, 친환경 에너지 기대에 6% 급등
미국 소형 고속 핵분열 발전업체 오클로(Oklo Inc)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각) 6.54% 오르며 147.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당일 거래량은 3,938만 주, 거래대금은 59억 8,000만달러에 달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17% 추가 상승하며 주가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오클로는 52주 최고가(147.18달러) 경신에 근접했고, 이날 시가총액 217억 달러(한화 약 31조원)로 대형 성장주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PER(주가수익비율) 34.12배, PBR(주가순자산비율) 31.19배, 주당순이익(EPS) 4.31달러 등 각종 밸류에이션 지표 역시 높은 성장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오클로는 사용 후 핵연료 재활용 등 첨단 핵연료 기술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대형 산업현장에 24시간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에너지부와 국립연구소 등과의 협력 기반 신기술 개발은 투자자의 관심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실적과 기술력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과 맞물린 성장 기대가 주가 급등세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친환경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시장 구조 변화, 북미 청정에너지 정책 지원 등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클로의 소형 고속원전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공급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핵연료 수급, 장기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 과제도 병존해 기업과 정책 협력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정책과 산업 현장 사이 기술 확보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