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기억 못해도 귀엽다”…사랑의콜센타→눈물과 웃음 오간 1위 열창 순간
밝은 미소와 너그러운 마음으로 전화기 너머 팬들을 만난 정동원은 ‘사랑의 콜센타’의 순간순간을 한 편의 동화처럼 물들였다. 팬과 직접 소통하던 소녀의 목소리와, 대결의 긴장감 속에서도 특유의 천진함을 잃지 않던 정동원의 모습은 음악이란 이름 아래 세대를 잇는 다리처럼 진하게 번져갔다. 웃음과 눈물, 뜨거운 응원의 물결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뜻한 파장을 남겼다.
트로트 역사에 새로운 흔적을 남긴 ‘미스터트롯’ 멤버들이 다 함께 출연해 의미를 더한 ‘사랑의 콜센타’는 약 6개월간 24주 연속 예능 시청률 1위의 진기록을 달성했다. 방송에서는 ‘고객 만족 A/S 센타’로 변모, 그동안 아쉽게 전화 연결이 되지 못했던 팬들에게 멤버들이 직접 전화를 걸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했다. 사연을 모아 정동원에게 건네자 그는 인천에서의 팬 추억을 떠올리며 동생 팬과 꿈을 나누고 ‘알라딘’ OST를 불러줬던 잊지 못할 순간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센터장 김성주의 리드 아래 최고 우수사원을 뽑는 신청곡 대결이 펼쳐졌다. 좌석이 순위대로 정해지는 긴장된 룰 속에서, 정동원은 ‘네모의 꿈’ 사연자를 향해 먼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도 끝에 마침내 팬과 연결된 그는 신청자가 자신을 신청한 사실을 잊은 것 같자 “어떻게 저한테 신청한걸 기억 못하실 수가 있죠?”라며 귀여운 삐짐을 드러냈다. 짧은 침묵 끝에 신청곡이 기억났고, 팬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많이 좋아한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정동원은 78일 만의 전화 연결에 힘입어 김신영의 ‘주라주라’를 열창하며 “주라주라주라 100점을 주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로 무대를 꾸몄다. 관객의 열정, 신나는 신곡, 그리고 함께 즐기는 에너지 비결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전한 그는 100점을 받으며 1라운드 1위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Y2K의 ‘헤어진 후에’로 진한 감성을 담아 불렀으나, 키가 맞지 않아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응원의 메시지와 다정한 소통, 그리고 임팩트 강한 열창까지 정동원은 한순간 한순간을 진심으로 물들였다. ‘사랑의콜센타 - 내눈엔 정동원만 보여’ 25화는 다시 돌아봐도 설렘이 가득한 무대였으며, 다음 이야기에서 또 어떤 소통과 감동이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사랑의 콜센타’의 다정한 여정과 정동원의 돋보이는 성장은 매회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있으며, 이 뜨거운 분위기는 다음 회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