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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을 위해”…염정아 뜨거운 모성에 휘청인 밤→딸의 숨겨진 진실이 던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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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을 위해”…염정아 뜨거운 모성에 휘청인 밤→딸의 숨겨진 진실이 던진 파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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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분위기로 문을 연 ‘첫, 사랑을 위해’ 속 소박한 하루는 정문희가 등장하며 단번에 먹먹한 파동으로 옮겨갔다. 염정아가 연기하는 이지안과 함께 사는 딸 이효리는 엄마의 깊은 상처를 어루만지려 애썼고, 이지안은 애써 묻어두었던 지난 기억과 마주해야 했다. 평범해 보였던 모녀의 일상 뒤에 새겨진 상실과 절실함, 그리고 서로를 꼭 잡은 관계의 진실이 서서히 드러났다.

 

정문희가 끈질기게 모녀 곁을 맴돌았다. 그는 자신이 이지안의 엄마인 양 다가서다 날 선 거절을 받고, 돌연한 행동과 말로 이효리의 마음에도 크고 작은 파문을 남겼다. 불안과 두려움이 겹친 식당 안, 방치된 가스레인지의 폭발음이 모두를 얼어붙게 했고, 마침내 이지안은 정문희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오래 참아온 설움을 터뜨렸다. 엄마로선 상실을 덮으려 하고, 딸은 그런 엄마를 엄마처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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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캠핑을 떠난 자리에서 엄마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고백했다. 엄마의 아픔을 바라보는 순간 자신도 깊이 다쳤다고 고백하면서, 누구보다 강해 보였던 엄마의 약한 마음을 껴안았다. 류보현 역시 가족의 그림자를 처음 밝힌 밤, 어린 시절 엄마 품을 잃었던 단절과 그리움을 별빛에 빗대어 풀어냈다.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에 대해, 스스로에게 ‘우리도 엄마를 미워하는 척하며 살았던 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진심을 마주하는 순간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도 있었다. 이효리는 조용히 말을 꺼냈다. 자신의 엄마, 바로 이지안이 사실 두 번째 엄마라는 것. 교통사고로 친모를 잃은 뒤, 친구였던 이지안이 인생을 걸고 엄마가 돼주었던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서로에게 절박할 수밖에 없는, 누구보다 더 간절했던 모녀의 관계가 뒤늦게 밝혀지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따스했던 하루도 잠시, 밤하늘 아래 서로를 바라보던 이효리가 갑작스레 의식을 잃었고, 아슬아슬한 위기감과 함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염정아와 이효리, 그리고 이지안 모녀가 가장 벅찬 비밀과 용서, 구원을 마주하는 ‘첫, 사랑을 위해’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소중한 울림을 남겼다.

 

‘첫, 사랑을 위해’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tvN에서 방송된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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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첫사랑을위해#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