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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 해수부 자료 유출에 보고 중단”…세 기관 파행→정부 신뢰 흔들림
정치

“국정기획위원회, 해수부 자료 유출에 보고 중단”…세 기관 파행→정부 신뢰 흔들림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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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가 또 한 번 중단을 택했다. 20일 오후, 해양수산부의 업무보고가 공개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핵심 자료의 일방적인 사전 유출이라는 문제의 그림자가 회의장에 먼저 깔렸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해수부의 보고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요 자료가 외부로 유출됐다”며, “경위를 해수부에 확인 요청했으나 설득력 있는 설명은 없었다”고 전했다. 자료의 흐름이 통제되지 않은 채 퍼져나간 정황이 드러나자, 분과장이 직접 보고 중단을 지시했고, “보고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냉정한 판단이 따른 것이다.

 

이날 국정기획위원회는 검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 이어 해수부까지, 단 하루에만 세 곳의 공식보고를 잇따라 멈췄다. 정부 내부 투명성과 절차 준수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이은 보고 중단 사태는 행정 신뢰의 기반을 다시 점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국가 주요 부처의 목소리가 잠시 멎은 이 순간, 향후 정부 운영 전반에 미칠 영향과 파장은 결코 가볍지 않다.

국정기획위원회, 해수부 자료 유출에 보고 중단
국정기획위원회, 해수부 자료 유출에 보고 중단

국정기획위원회는 앞으로 각 부처의 자료 보안 및 보고 절차 강화 방안 마련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반복되는 업무보고 파행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투명성 확보와 책임 있는 설명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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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원회#해양수산부#업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