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FA 최대어 합류”…허훈, KCC행 전격 합의→허웅과 형제 동반 출격
스포츠

“FA 최대어 합류”…허훈, KCC행 전격 합의→허웅과 형제 동반 출격

권혁준 기자
입력

가벼운 미소와 함께 입을 연 허훈의 표정에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형 허웅과 11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는 순간, 두 남매의 농구 여정에 또 하나의 굵은 이정표가 새겨졌다. 이번 이적은 한국 남자프로농구 무대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허훈은 5월 28일 KCC와 5년 계약, 총액 8억원(연봉 6억5천만원, 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후, 부산 kt에서 쌓은 내공을 바탕으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정상급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FA 최대어 합류”…허훈, KCC행 전격 합의→허웅과 형제 동반 출격 / 연합뉴스
“FA 최대어 합류”…허훈, KCC행 전격 합의→허웅과 형제 동반 출격 / 연합뉴스

지난 시즌 허훈은 41경기에서 평균 31분을 소화하며 13.8점 6.2어시스트를 올렸다. 2년 연속 어시스트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리그 내에서도 경기 조율과 스피드, 슈팅 모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이에 따라 KCC는 허훈의 합류를 통해 득점력, 공수 밸런스뿐 아니라 조직력까지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허웅은 2021-2022시즌 KCC에 이적해 일찌감치 팀의 한 축을 맡았다. 여기에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 등 리그 정상급 라인업이 더해지며, KCC는 2024-2025시즌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KCC는 포워드 김훈과 가드 최진광 영입 소식까지 더하며 폭넓은 스쿼드 강화를 이뤄냈다.

 

구단 측은 “허훈의 합류로 한층 더 단단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팬들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형제의 시너지와 팀 색깔이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세월을 건너 한 팀이 된 두 남매의 만남, 그리고 새 유니폼 아래서 써 내려갈 서사에 다시금 농구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허훈과 허웅이 이끄는 KCC의 새로운 도전은 2024-2025시즌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KCC 선수단은 다음달부터 훈련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팀워크 다지기에 나선다.

권혁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허훈#kcc#허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