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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30.56%로”…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 지분 확대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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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30.56%로”…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 지분 확대에 주목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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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티움바이오가 최대주주 김훈택 대표이사의 지분율 확대를 공식화했다. 김훈택 대표는 2023년 10월 발행한 제2회 전환사채(CB)를 통한 보통주 7만6190주 전환을 17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김 대표의 지분은 전체의 30.56%까지 높아졌으며, 결과적으로 경영권 안정과 책임경영 의지가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환사채는 채권이면서도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스타트업 및 바이오벤처의 성장자금 확보 수단으로 활발히 활용된다. 바이오 전문 기관투자자들과 함께 이루어진 이번 전환은 티움바이오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본 확충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전환사채 투자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책임경영을 이어왔다”며 “자본구조가 개선되면 신약파이프라인 확장과 임상 연구 자금 확보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 기업의 최대주주 지분율 상승은 경영권 공격에 대한 방어 수단이자, 중장기적으로 고위험 신약개발 투자를 뒷받침할 동력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도 이번 주식 전환을 토대로 티움바이오의 재무 구조와 향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서는 임상 개발 자금 확보와 기술수출 협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자본 재편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국내외 규제기관은 임상 부정확성, 투자 지연 등에 대응해 기업의 자본 건전성 확보 노력을 한층 강조하는 추세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전환사채 전환으로 유통주식수가 증가하나, 동시에 황금주 역할을 하는 최대주주 지분도 두터워져 경영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함께 갖춘 셈이다. 한 바이오 투자 전문가는 “책임경영과 재무구조 개선은 신약 임상 및 인허가 경쟁에서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투자 확장 국면에 있는 바이오 업계의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티움바이오 지분 구조 변화가 실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지 향후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기술과 기업 운영의 안정성, 시장 신뢰 간 균형이 바이오 벤처의 성장 조건으로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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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바이오#김훈택#전환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