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박, 더 이상 개인 문제 아니다”…강원랜드 ‘온도톡 콘서트’ 캠페인 현장
강원랜드가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온도톡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청소년,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상기하고 구체적 예방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푸른나무재단이 후원했다. 강원랜드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2025년을 청소년 도박근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청소년 도박 예방 서약, ‘FBI(Future Bet Interceptors)’ 임명장 발급, VR 체험,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공식 행사에서는 공모전 시상 및 내빈과 수상자들이 함께하는 불법도박 근절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토크콘서트에는 권일용 교수, 손영은 변호사, 김대수 교수, 하동진 경정, 학생 대표 권용진 등이 패널로 참여해 청소년 도박의 원인과 현실,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개그맨 최성민이 현장을 이끌며 소통을 도왔다. 콘서트의 마무리는 청소년의 단체 선서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청소년 도박이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대응이 필요한 구조적 문제임을 확인하고, 예방 활동 역시 청소년 중심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도박 피해를 막기 위해선 유관기관의 협업뿐 아니라 현장 체험, 실질적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각계의 관심과 후속 제도 개선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