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키, 인기가요 뜨겁게 물들인 감성”…서이·리이나·휘서·옐, 서머퀸 포효→뜨거운 여운

강렬한 조명 아래 한여름 밤의 설렘이 하이키만의 색채로 무대를 채웠다. 네 멤버가 각기 다른 표정과 자유분방한 에너지로 펼친 '여름이었다' 컴백 무대에서, 습하고 뜨거웠던 계절은 특별한 추억이 돼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폭발하듯 쏟아지는 안무와 신선한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단 한 곡 만으로 여운이 오래 남았다.

하이키(서이, 리이나, 휘서, 옐)는 SBS '인기가요'에서 미니 4집 'Lovestruck'의 타이틀곡 '여름이었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와이드 데님 팬츠와 크롭톱으로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그들이 선보인 시원한 군무는 무대를 가득 메웠다. 곡의 시작과 동시에 흘러나온 기타 리프는 각 멤버의 개성 넘치는 표정 연기와 어우러져 한여름의 감정을 더욱 짙게 드러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퍼포먼스는 단번에 대중의 귀와 눈을 사로잡았다. 네 사람의 자유롭고 당당한 무대는 '서머퀸'으로서 하이키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셈이다. 무엇보다 '여름이었다'는 그간 하이키가 구축해온 자체 색감과 청량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미니 4집 'Lovestruck'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국내외 차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멜론 핫100 차트에서 19위로 진입한 것은 물론, 뉴질랜드와 캐나다, 홍콩, 일본 등 해외 아이튠즈 및 K팝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애플뮤직 홍콩과 튀르키예 진입 소식도 더해지면서 하이키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확장되고 있음을 알렸다.

특히 신곡 '여름이었다'의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와 퍼포먼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열광하게 만들며, 미니 1집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건사피장)', 3집 '뜨거워지자(Let It Burn)' 등 기존 곡들 역시 차트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름을 겨냥한 하이키만의 서머 송에 대한 관심 역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날 '인기가요'에는 하이키뿐만 아니라 베이비돈크라이, 아일릿, 엔하이픈, 올데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화려한 볼거리를 더했다. 여러 아티스트 속에서도 하이키의 무대는 한결같이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

한 곡이 끝난 뒤에도 잔상이 오래 머무는 무대. 하이키의 '여름이었다'는 올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시청자에게 강렬한 추억 한 장을 선물했다. 네 멤버의 청량함과 강렬함, 그리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가 깃든 이날의 '인기가요' 무대는 SBS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