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하 암 투병 속 마지막 진심”…인스타그램 추모글→31세에 멈춘 눈물의 시간
배우 강서하의 짧고도 강렬했던 연기 인생이 안타깝게 막을 내렸다. 강서하가 암 투병 끝에 31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 모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12년 그룹 용감한녀석들의 ‘멀어진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은 고인은 영화 ‘망내인’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고된 싸움 끝에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인스타그램에는 마지막까지 서로를 챙겼던 가족의 애틋함이 남아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족으로 추정되는 A씨는 “아직도 안 믿긴다. 언니는 자신의 큰 고통을 숨기고 주위 사람부터 챙겼다”며 누구보다 담담히 아픔을 견뎠던 고인의 굳은 의지를 기억했다. 이어 “고통 없이 행복만 누리길, 다음 생에는 내 동생이 돼달라”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언니 덕분에 일상을 살아가겠다”고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연기자로서 강서하는 JTBC ‘선암여고 탐정단’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에 나섰고, 이후 ‘어셈블리’와 ‘옥중화’, ‘다시, 첫사랑’, ‘파도야 파도야’, ‘흉부외과’, ‘아무도 모른다’ 등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삶을 연기했다. 2023년부터는 뮤지컬과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인사이트 MCN 소속 배우로 활동했다.
강서하의 마지막 영화 ‘망내인’은 투병 중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고인의 치열한 삶을 보여준다. 갑작스런 부고에 팬들은 “너무 일찍 떠난 천사”라고 추모하며, 그녀가 남기고 간 흔적들을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되새기고 있다.
앞서 강서하의 빈소는 서울 반포동에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하가 마지막까지 참여한 영화 ‘망내인’은 아픔 속에서도 끝까지 연기를 사랑한 한 배우의 절실함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