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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극적 동점골”…여자 대표팀, 일본전 1-1 무승부→우승 희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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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극적 동점골”…여자 대표팀, 일본전 1-1 무승부→우승 희망 남았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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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종합경기타운을 가른 여름 저녁, 여자 대표팀의 뚝심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전반전을 실점으로 시작한 경기, 선수단의 눈빛에는 흔들림보다는 결연한 의지가 어려 있었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후반 86분, 정다빈이 교체 투입 뒤 터뜨린 동점골이었다. 그 한 방이 팬들을 환호하게 했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민정이 골문을 지켰고, 노진영과 고유진, 이금민, 문은주, 지소연, 정민영, 장슬기 등 주력 멤버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일본이 전반 37분 나루미야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가져갔으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슈팅에서는 한국이 12개, 일본이 10개로 근소한 우세를 점했으나, 볼 점유율은 일본이 52%로 다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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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현재 대회 순위는 일본이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선두다. 중국이 동일하게 1승 1무이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2위, 두 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2점으로 3위다. 대만은 아직 승점 없이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남은 일정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은 16일 대만을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일본과 중국은 같은 날 맞대결을 펼친다. 만일 일본과 중국이 무승부에 그치고,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한다면 극적인 우승도 가능하다. 관중들의 기대와 긴장감 속에, 마지막 경기에서 또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지 이목이 쏠린다.

 

팬들의 마음을 이끈 한 골,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90분의 열정. 여자 대표팀의 서사는 끝까지 이어진다. 2025 EAFF E-1 챔피언십 한국과 대만의 경기는 7월 1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쿠팡플레이에서 중계된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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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정다빈#eaffe-1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