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몬길: 스타 다이브”…넷마블몬스터, 3D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IT/바이오

“몬길: 스타 다이브”…넷마블몬스터, 3D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신채원 기자
입력

몬스터 수집·액션 전투를 결합한 서브컬처 RPG ‘몬길: 스타 다이브’가 넷마블몬스터의 글로벌 전략 게임으로 공개됐다. 개발사 넷마블몬스터는 2025년 독일 쾰른 ‘게임스컴’ 현장에서 신작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와의 3D 모니터 연동 시연 등 첨단 디바이스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 진입을 선언했다. 업계는 이번 출전을 ‘K-게임 정체성’과 차세대 인터페이스 경쟁의 분기점으로 바라본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넷마블몬스터가 10여 년 만에 선보인 신작 RPG로, 몬스터를 수집·육성하면서 실시간 액션 전투를 즐기는 구조다. 전작 ‘몬스터 길들이기’의 DNA를 계승하되, 기존의 서사 구조를 리부트해 복잡한 고유명사는 줄이고, 영웅담·희생 등 주제를 쉽게 풀어내면서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한편 액션성 강화와 ‘몬스터링’ 시스템 등 신기능을 도입해 몬스터를 액세서리에서 소환, 전투에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술적으로는 모바일·PC·콘솔 전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한 수준까지 최적화가 완료돼, 멀티 디바이스 시대에 부합하는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출전에서는 삼성전자와 협업한 3D 모니터 호환 시연이 화제를 모았다. “입체 3D 모니터에서 게임 캐릭터가 실제 피규어처럼 입체로 구현되고, 아이 트래킹(시선 추적) 기술로 사용자의 시선에 반응해 화면 인터페이스가 동적으로 달라지는 등 새로운 실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기존 평면 게임 인터페이스와 달리, 입력과 출력이 양방향으로 연동되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넷마블몬스터는 “영상만으로는 전달 어려운 실재감 기술을 글로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게임 트렌드 측면에서는, 넷마블이 최근 ‘세븐나이츠 모바일’, ‘RF 온라인 넥스트’ 등 독자 지식재산(IP) 기반 신작을 연달아 선보이며 자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해온 점이 주목된다.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넷마블몬스터 사명 자체의 기원인 ‘몬스터 길들이기’ 성공 이후 10여 년 만의 대형 프로젝트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과 해외 시장 재진입에 모두 의미가 부여된다. 김건 대표는 “한국 문화적 세계관과 감성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K-게임 산업 전반의 위상 강화도 공감대를 얻었다. 대표는 “판매량 1위보다,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는 IP로 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세계적 서브컬처게임 개발사 호요버스의 팬층이 두터운 에픽게임즈 스토어와의 유통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3D 인터페이스 등 혁신적 하드웨어 연동 시도가 향후 게임 SW 플랫폼 확장을 좌우할 요인으로 본다. 반면, 다양한 플랫폼 인증·규제의 진입장벽, 글로벌 서비스 현지화와 사용자 데이터 보호 등 과제가 뒤따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K-콘텐츠와 하드웨어 혁신의 결합이 세계 게임시장 구조를 재정의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술·콘텐츠·플랫폼 전략이 종합적으로 맞물릴 때 글로벌 흥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신작이 실제 시장 안착을 이룰지 주목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넷마블몬스터#몬길스타다이브#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