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비에이치아이, 코스닥 상위권 도약”…장중 11.7% 급등에 투자자 주목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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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가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부상했다. 13일 오후 2시 11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7% 오른 60,300원을 기록, 장중 고점에 근접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주요 종목 평균 등락률이 0.54%에 불과한 가운데, 비에이치아이의 급등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날 비에이치아이 주식은 시가 53,500원에서 출발, 장중 52,500원~61,90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변동폭만 9,400원에 달하며, 동시간 현재가 역시 고점과 근접한 60,300원에 형성됐다. 전체 거래량은 514만 2,838주로 폭증했고, 거래대금도 2,961억 1,200만 원에 달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량·거래대금이 동시에 늘어난 근본적 원인을 단기 모멘텀과 외국인 매수세로 분석한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80만 8,790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3,094만 4,375주 기준 외국인 소진율은 15.54%였다. 코스닥 내 비에이치아이 시가총액은 1조 8,598억 원으로 35위에 올랐다. PER(주가수익비율)도 36.81배로, 큰 폭의 밸류에이션 확장을 나타냈다.

 

이번 주가 급등 배경에는 산업 내 성장 기대와 함께 IT 및 에너지 인프라 부문 수급 개선, 시장 내 테마 흐름 등이 거론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슷한 변동성 종목에 대해 투자자 관심이 다층적으로 분산되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실적 개선 및 신사업 모멘텀, 외부적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 압력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코스닥 주요 종목들의 PER이 30배 안팎에 머물고 있는 반면, 비에이치아이의 밸류에이션이 빠르게 상승하는 점이 눈에 띈다”면서 “기업 재무지표, 수주 잔고, 그리고 해외기관의 순매수 흐름을 추가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또 “외국인 소진율 확대가 추가 주가 랠리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시장 변동성도 동반되는 만큼 단기 매매 위험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 정책 및 주요 산업 프로젝트와 연계된 수주 증가 움직임, 에너지·IT 기반 인프라 투자 확대가 비에이치아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점도 영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세의 지속 여부와 내재 가치의 현실화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밸류에이션과 시장 수급 사이 간극을 좁히는 균형 잡힌 투자 전략이 중요하다는 평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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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