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스, 미지수 ‘x’ 향한 치명적 도전”…컴백 전야, 경계 허문 음악성→폭발 직전 감정
감각적인 조명의 휘도 아래, 원어스의 다섯 멤버 얼굴엔 어느 때보다 선명한 자신감이 떠올랐다. 스튜디오 공간을 전혀 다른 결로 바꾸는 음악 작업의 열기에서, 각자 다른 손끝이 한 곡 안에서 교차하며 만들어낸 화학 작용이 번져나갔다. 미니 11집 ‘5x’ 발매를 단 하루 앞둔 이 순간, 고요한 설렘과 긴장감이 절정에 달했다.
원어스는 이번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으로 시작부터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베일을 벗은 영상에는 콘셉트 포토를 촬영하는 멤버들의 진중한 표정이 흐르며, ‘X’를 비롯한 신곡 5곡의 핵심 구간이 하나씩 공개됐다. ‘LOVE ME or LOSER’의 플럭과 패드 신스는 듣는 이의 청각을 몽환으로 이끌고, ‘RELOAD’는 저음과 베이스의 밀도가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도드라지게 했다. 레트로 사운드와 일렉 기타 선율이 공존하는 ‘BAD’ 역시 이번 앨범의 감정을 한층 다채롭게 이어가며, 일본에서 먼저 선보였던 ‘TIME MACHINE’의 한국어 버전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무엇보다 미지수 ‘x’의 의미처럼, 이번 앨범은 단일한 공식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모든 곡이 한 방향으로 수렴되지 않고, 태초의 실험정신과 경계 허무는 에너지를 담았다. 각 곡마다 다르게 빚어진 감정선, 멤버들의 적극적인 작사·작곡 참여가 그 자체로 음악적 자존감을 증명한다. 특히 타이틀곡 ‘X’는 펑키 베이스 리프와 독창적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에스파 ‘Whiplash’의 퍼포먼스 디자인을 맡았던 레난의 참여로 더욱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새 앨범 ‘5x’는 단순한 컴백을 넘어 원어스 음악의 새로운 챕터다.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와 집요한 실험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아직 풀지 못한 미지수처럼 팬들에게 수많은 해석을 남긴다. 앨범 곳곳에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 멤버 각자의 세계가 녹아있는 사운드, 집요하게 쌓아올린 완성형 무드까지 청자 저마다의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원어스는 컴백이 단순한 귀환이 아님을 증명하려 한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무대 순간에도 섬세함을 잃지 않는 멤버들의 태도, 변주의 연속 속에서 개성을 잃지 않는 음악성은 K팝의 한계를 넓혀왔다. 마지막까지 남은 해답은 팬들의 몫으로 남는다. 원어스의 새 앨범 ‘5x’는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