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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경 스님, NCT 향한 고백”…유재석·조세호 앞 속마음 드러내며 미소→콘서트 갈증에 눈길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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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단아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덕경 스님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초대받아 평소와 달리 한층 들뜬 표정을 보였다. 유재석과 조세호 앞에서 덕경 스님은 종교인이 갖는 인내와 그 이면에 숨은 사적인 꿈을 솔직하게 밝혔다. 대학교에 몸담고 있음에도, 축제 때마다 들려오는 아이돌 음악을 멀리서만 듣고 내색하지 못했던 순간이 오랜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K팝을 향한 갈증과 팬심을 유쾌하게 고백한 덕경 스님은 “아이돌 콘서트를 가고 싶다. 먼발치에서 소리만 들으며 인내한다. K팝 못 참지만 참는다”라고 덧붙여, 스님의 고요한 이미지와는 다른 다채로운 인간미를 보여줬다. 조세호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을 묻자, 출가 전 샤이니와 엑소를 좋아했고 최근에는 NCT를 특별히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 더욱 호기심을 자아냈다. 무대 위 화려한 아이돌을 사랑했던 젊은 시절의 추억과, 이제는 응원에 만족해야 하는 종교인의 숙명이 교차하는 듯했다.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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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대화에서 유재석이 “NCT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유쾌하게 부탁하자, 덕경 스님은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답해 모두를 웃게 했다. 방송은 종교인들도 청춘과 열정, 그리고 무대에 대한 갈망을 품고 살아가는 평범한 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했다.

 

다채로운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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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경스님#nct#유퀴즈온더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