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열 총감독 선임”…한국 수영, 지도력 새 바람→2026년까지 대표팀 이끈다
깊어진 공백 뒤에 새로운 리더가 들어섰다. 김효열이 대한수영연맹 수영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며, 긴 선택의 기로 끝에 마침내 명확한 방향이 제시됐다. 자연스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리고 더 넓은 무대까지도 도전의 온기가 퍼지고 있다.
대한수영연맹은 17일 김효열 국가대표 지도자를 2026년까지 대표팀을 책임질 총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의결과 16일 대한체육회의 승인이 이어지며, 약 1년 남짓 지속된 총감독 공석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최근 개최 중인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무감독 체제로 출전해 현장에서는 현장 안정과 중장기 육성 전략 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커진 상황이었다.

김효열 총감독은 1999년 국가대표(자유형)로 시작해 2008년까지 선수로 활약했으며, 2009년부터 고양시청 수영팀을 이끌며 지도자로 성장했다. 특히 이주호(서귀포시청), 지유찬(대구광역시청), 백인철(화성시청) 등 세계·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을 다수 배출해 역량을 입증해왔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지도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지도자 등 화려한 경력도 빛난다. 무엇보다 배영, 자유형, 접영 등 단거리 종목에서 아시아 정상급 선수 발굴이라는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점에서 “소통형 리더십”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김효열 총감독은 취임 소감을 통해 “코치진과 선수의 든든한 가교로서, 선진 수영 연구와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순항하는 선수단의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게임과 각종 국제무대를 앞두고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역동적 도약도 동시에 예고되고 있다.
천천히 성장의 물결을 타는 선수들 곁에서, 한 감독의 시선은 도약보다 꾸준함에 머문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대표팀과 함께 김효열 총감독의 새 출발을 알리며, 2026년 연말까지 각종 국제대회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