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주행쇼로 솟구친 팬심”…피치스, 한국 모터스포츠 신드롬→새 가능성
아시아의 모터스포츠 시장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에서 13년 만에 개최된 포뮬러1(F1) 공식 차량 주행 쇼가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집결시키며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경기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 행사에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소속 발테리 보타스가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벤트가 한국 모터스포츠 시장의 잠재적 성장력과 국제 대회 유치의 현실성을 명확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의 상징적 순간은 F1 W13 E 퍼포먼스 차량이 트랙을 질주하며 역동적 장면을 선사한 것이다. 2013년 전남 영암 F1 대회 이후 첫 개최이자, F1 공식팀의 주행 쇼가 13년 만에 국내에서 재현된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소 5만 명에 달하는 관중이 운집했다는 집계는, 한국 내 F1 및 모터스포츠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여실히 보여준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헐리우드 영화 등 최근 대중문화의 확대된 접점이 팬층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도 제기됐다.

행사의 주인공이었던 발테리 보타스는 현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전문가들은 F1은 경기마다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10개 팀 20여 명의 정예 드라이버만이 출전하는 초고도 집중력 스포츠임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이벤트의 성공이 한국 모터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F1 개최 재추진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레저, 문화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