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비예나 복귀”…KB손해보험, 초반 전력 상승→V리그 개막 기대감
익숙한 공기 속,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예나의 존재는 팀 특유의 긴장감마저 환기하게 했다. 지난 시즌 846점의 압도적 기록과 함께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비예나가 다시 한 번 도약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스페인 대표팀 차출을 마치고 조기 입국한 비예나는 곧바로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팀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비예나는 네 시즌 연속 국내 무대에 나서게 되며, 이번 재계약으로 KB손해보험은 시즌 개막 전 외국인 선수 조기 가동에 성공했다. 구단은 비예나의 빠른 입국에 힘입어 아시아 쿼터 선수인 모하메드 야쿱까지 훈련에 합류, 시즌 개막 전에 주전 전력 구축을 사실상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구단 관계자는 “비예나가 대표팀 일정 종료 후 곧장 복귀해 컨디션 역시 최상”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통계 수치가 말해주듯 비예나는 지난 시즌 득점 1위 자리를 지킨 데 이어 공격 성공률과 결정적 순간의 존재감까지 각인시켜 왔다. 반면, 다른 구단 외인 선수들은 대표팀 차출로 개막 전까지 합류가 늦어질 전망이어서, KB손해보험의 조기 전력 완성이 더욱 주목된다. 상대 전력과 비교해 엔트리 구축에서 한 발 앞선 결과로 시즌 초반 기선 제압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비예나와 달리 아내 파트리샤 라브레스는 스페인 여자대표팀 주전 리베로로 발탁돼 세계여자선수권 무대에 나선다. 반면 남자부의 미힐 아히, 쉐론 베논 에번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 등 주요 외인 선수들은 각국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국내 적응이 미뤄지고 있다.
코트에 쏟아지는 시선부터 훈련장 분위기까지, 팬들은 벌써부터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새 날개를 단 KB손해보험은 더욱 짜임새 있는 로스터를 기반으로 2025-2026 V리그 개막전까지 최상의 조합을 예고했다. 2025-2026 V리그 남자부 개막전은 10월 18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