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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1인 2역 소름의 변주”…견우와 선녀, 악귀와 청춘의 경계→긴장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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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1인 2역 소름의 변주”…견우와 선녀, 악귀와 청춘의 경계→긴장감 최고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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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청춘의 설렘이 스며든 짧은 고요도 잠시, tvN ‘견우와 선녀’ 속 추영우의 얼굴 위에 새로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박성아를 연기하는 조이현과 추영우의 시선이 마주친 순간부터, 사랑과 두려움 사이 흔들리는 감정의 균열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이윽고 악귀가 추영우의 몸을 빙의하며 서사는 깊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7회 방송에서는 이름을 잃은 악귀와 그에게 이름을 건네준 무당 소녀 박성아의 대치가 시작된다. 성아가 악귀를 향해 “견우, 죽게 할 순 없잖아요”라고 간절히 읊조리는 장면은 마치 운명에 맞서는 첫사랑의 맹세처럼 다가왔다. 삼칠일 징크스, 세상을 아직 채 살아보지 못한 열여덟 소년 견우의 아슬아슬한 운명 앞에서, 성아의 소망과 두려움, 단단한 다짐이 얽혀 긴장감을 높였다. 긴 밤 견우를 지키기 위해 신어머니를 찾아간 성아, 그리고 손을 꼭 맞잡은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 마음에 서늘한 여운을 남겼다.

tvN '견우와 선녀' 공식 채널
tvN '견우와 선녀' 공식 채널

견우와 성아가 잠시 떨어지면 곧 악귀가 다시 몸을 지배하게 되는 짜릿한 설정은 단순한 로맨스의 틀을 넘어, 삶과 죽음, 보호와 희생의 실존적 고민에 이르게 한다. 이날 방송을 통해 추가된 ‘봉수’ 캐릭터와 추영우의 1인 2역이 드러내는 복잡한 내면은, 악귀와 청춘이라는 상반된 결 속에서 이야기를 질주하게 만든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견우와 선녀’는 소년의 잔인한 운명, 무당 소녀의 뜨거운 동정, 첫사랑의 구원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를 또 한 번 두드린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문을 열고 새로운 전환점에 도달하는 추영우와 조이현의 연기가 어떤 엔딩으로 이어질지 깊은 궁금증이 번진다. 거침없는 감정선과 새로이 추가된 봉수의 등장까지, 긴장과 서정이 교차하는 7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 티빙을 통해 OTT로도 만날 수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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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견우와선녀#조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