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프로그래밍 역량 중점”…엔씨, 2025 신입공채로 미래 인재 확보전
AI와 프로그래밍 첨단 역량이 게임 산업 채용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13일부터 실시하며, 프로그래밍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인재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 공채는 엔씨소프트,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엔씨 에이아이 등 자회사를 아우르는 ‘엔씨 컴퍼니’ 통합 채용 브랜드로 처음 진행되며, 그룹 단위 채용 구조를 도입했다. 중복 지원도 허용된다.
신입 공채에서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사업, 프로젝트 매니저(PM), AI 등 5개 부문의 인재를 선발하며, 프로그래밍 분야의 채용 규모를 가장 크게 설정했다. 특히 프로그래밍 및 AI 직무에서는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별도로 운영해 실전 개발 능력을 평가한다. 합격자는 2026년 1월 정규직으로 입사할 예정이다.
업계 관심을 끄는 부분은 ‘AI 리터러시 역량 검증 체계’ 도입이다. 올해 처음으로 서류 및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의 AI 활용 능력을 평가한다. 게임 산업 내 AI 활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실질적 AI 이해와 적용 역량을 실무 선발에 반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문연구요원 역시 별도 채널을 통해 프로그래밍 부문에서 선발하며, 석사 이상 학위자 및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국내외 게임 시장은 AI 기반 자동화, NPC 대화 엔진, 실시간 콘텐츠 생성 등 기술 혁신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글로벌 선도 게임사들도 내부 AI 개발 역량 강화와 핵심 개발자 유치를 위해 비슷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구현범 엔씨 최고운영책임자는 “AI 등 신기술 기반의 독창적 개발력과 혁신이 곧 경쟁력”이라며 “신입공채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AI 리터러시 검증이 채용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게임 산업 내 창의적 개발자 확보 경쟁의 변곡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