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시너·조코비치 삼파전”…롤랑가로스 본선, 뜨거운 클레이 위 승부욕이 흔들렸다→최고 흙신의 탄생 궁금증
오렌지빛 클레이 위에 박진감이 흐르는 밤, ‘2025 롤랑가로스’ 테니스 대회가 서막을 올렸다. tvN과 tvN SPORTS를 통해 단독 생중계되는 이 대회는 거침없는 승부욕으로 가득 찬 선수들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끈질긴 랠리와 환호가 경기장을 물들였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야닉 시너, 노박 조코비치 세 주자의 집중된 시선은 곧 치열한 클레이코트 삼파전의 시작을 알렸다.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라파엘 나달’의 계보를 이으며 지난 해에 이어 또 한번 ‘흙 위의 제왕’ 자리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 롤랑가로스에서 테니스 빅3 시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고, 최근 몬테카를로 오픈과 로마 오픈을 모두 제패하며 ‘새로운 흙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젊은 열정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팬들은 그가 다시 파리의 정점에 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 노박 조코비치는 최근 코치와의 결별과 부상 등 여러 시련을 딛고 자신의 네 번째 롤랑가로스 우승컵을 향해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올해 투어에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파리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의 드라마를 쓸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돈다. 조코비치의 재기와 승부 근성이 전해질지, 그의 도전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계 랭킹 1위 야닉 시너 역시 본 무대를 기다리던 목마름을 분출한다. 시즌 도중 3개월 간 징계로 결장한 그는 로마 오픈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으나, 알카라스에 이어 정상 문턱에서 멈췄다. 시너는 이번 롤랑가로스에서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 자신의 서사를 완성하려는 강한 의지에 불타오른다.
클레이코트만의 변칙적이고 깊은 랠리, 예측 불가능한 전개는 매 경기마다 반전과 신경전을 만들어낸다. 최정상 256명이 각자의 명예와 꿈을 걸고 트로피를 향해 부딪치는 동안, 그라운드의 뜨거운 숨소리와 함성이 올해도 안방까지 생생하게 전해진다. 누구도 미리 예단할 수 없는 대격돌. 디펜딩 챔피언의 강점, 베테랑의 저력, 세계 1위의 반란이 동시에 무대를 채운다.
2025 롤랑가로스 본선은 첫 경기를 25일 저녁 7시 tvN SPORTS와 TVING에서 독점 생중계로 선보인다. 클레이 위의 새 서사를 위해 세 선수가 불붙이는 승부, 그리고 클레이에 남겨질 승리의 궤적은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