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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거래액 6.1% 증가”…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등 동반 반등세
경제

“코인거래액 6.1% 증가”…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등 동반 반등세

조민석 기자
입력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규모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8월 21일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6조 936억원으로, 전일보다 3,481억원(6.1%) 늘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 심리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한다. 단기 매매가 더 활발해지며 국내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높아지는 추세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4조 1,339억원(67.8%)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빗썸이 1조 7,643억원(29.0%), 코인원은 1,634억원(2.7%), 코빗은 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가 업비트에 쏠리는 현상이 여전히 뚜렷함을 보여준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장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3,183조원 규모로, 전일 대비 212만원(1.35%) 오른 1억 5,928만원(업비트 기준)까지 상승했다. 50일간 최저점(1억 4,737만원) 대비 8.1% 오르며 중기 우상향 흐름을 유지 중이다. 이더리움은 605만 3,000원으로 6.53% 치솟았고, 도지코인(308원, 5.48% 상승)과 리플 XRP(4,128원, 3.46% 상승), 파이코인(517원, 6.06% 상승)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강세를 이어갔다. 리플 XRP는 50일 최저점 대비 36.5%, 도지코인은 38.1% 상승해 투자 심리 회복세가 뚜렷했다.

 

비트코인 거래는 글로벌 기준 달러(53.22%)가 가장 많았고, 원화 비중도 19.88%로 2위를 차지해 국내 투자자들이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업비트에서는 이더리움(8,110억원), 리플 XRP(6,389억원)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비트코인(3,217억원) 역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 기간 맨틀(20.3%)·웨이브·베라체인·체인링크 등 일부 신규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투자 자금의 분산 흐름도 확인됐다. 반면 스트라이크는 52.93% 폭락, 단기 급등락 위험도 여전했다.

 

빗썸 내에서도 이더리움·리플 XRP 거래량이 압도적이었다. AVAX, 솔라나, 에이다도 상위권에 자리하며, 국내 마켓이 글로벌 트렌드와 보조를 맞추는 양상을 띄었다. 전문가들은 원화 기반 시장의 특성상 개별 투자종목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에서는 코인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급락 종목이 나온 만큼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송민석 가상자산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마켓 전반에 유동성이 유입됐지만, 알트코인 중심의 급등락 위험은 여전하다”며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가상자산 투자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투자자 보호 관련 기준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추가 규제와 업계 투명성 강화 움직임이 차별화된 투자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거래 확대는 지난해 침체기 이후 최대치다. 글로벌 주요 코인 시장 역시 유사한 반등세를 보이며, 국내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진 모습이다. 향후 정책 방향과 주요 코인 시세 변동,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국내 시장에 어떤 추가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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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업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