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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ERP 클라우드 프리미엄”…삼성SDS, 국내 선도 입증하며 시장 흔든다
IT/바이오

“SAP ERP 클라우드 프리미엄”…삼성SDS, 국내 선도 입증하며 시장 흔든다

한채린 기자
입력

클라우드 기반 ERP(전사적 자원관리) 서비스가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라이즈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 선정되며 클라우드 ERP 공급 역량을 공식 인정받았다. 업계는 이번 협약을 ‘클라우드 ERP 공급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발도르프 SAP 본사에서 SAP와 손잡고 ‘라이즈 위드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SAP ERP 컨설팅, 구축, 운영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첫 공급사 지위를 획득했다.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등급은 클라우드 인프라(CSP), 운영(MSP), ERP 구현, 그리고 공공보안 인증(CSAP)까지 갖춘 업체에만 부여된다.

SAP ERP 클라우드 서비스란 기업 운영의 근간이 되는 재무, 생산, 공급망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집약·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대비,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초기 투자 부담이 낮고, 신속한 구축과 운영 탄력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삼성SDS는 제조·금융·화학 등 산업별 ERP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수준의 ERP 기술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안정적 전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고도화된 보안 체계와 신속한 장애 대응력이 차별점으로 제시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ERP 도입을 고려 중인 기업만이 아니라, 보안 및 인증이 엄격한 공공·금융 부문까지 시장을 대폭 확대해 SCP 기반 ERP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적으로도 클라우드 ERP 시장은 SAP, 오라클, MS 등 글로벌 메이저가 주도중이며, 이번 국내 최고 등급 공급사 지정으로 삼성SDS가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ERP 시대 본격화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AP 측은 “삼성SDS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ERP 서비스 역량이 이번 선정의 핵심 기준”이라 밝혔으며, 국내 파트너 중 SCP와 공공보안 자격을 모두 갖춘 것은 삼성SDS가 처음이다.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프리미엄급 클라우드 ERP 파트너십은 시장 신뢰도와 공급 안정성의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클라우드 ERP 관련 규제 완화 및 공공·금융 부문 클라우드 도입 촉진 등 제도적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공공정보화사업지침, CSAP 보안 인증 등이 주요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으나, 삼성SDS는 이미 CSAP 등 필수 보안인증까지 취득하며 산업계 수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등급 획득이 국내 ERP 시장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ERP가 산업 혁신을 현실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본다. 산업계는 이번 파트너십이 실제 시장 안착과 혁신의 확산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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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sap#클라우드e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