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집으로 돌아온 날”…화려한 날들, 울컥한 가족 만남→로맨스 긴장감 폭발
따스한 온기와 긴장감으로 문을 연 ‘화려한 날들’ 15회에서 정일우가 연기한 이지혁은 가족 곁으로 돌아오며 한층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업 확장과 동업, 그리고 로맨스의 기류까지 서로 얽히고설키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섬세하게 교차됐다. 이지혁은 지은오의 조건부 제안을 받아들이며 동료로 다시 한 번 손을 잡았고, 가족을 향한 묵은 그리움과 새로운 용기를 담아 집으로 향했다.
지은오는 동생을 외면했던 지난 시간을 자책하며, 돈을 벌기 위한 결연한 선택 끝에 이지혁에게 신중한 동업을 제안했다. 냉철해 보이던 두 사람의 대화는 각자의 상처와 미련이 서려 감정을 눌러앉히는 듯했다. 동업 소식에 박성재 역시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술에 취한 이수빈의 전화는 긴장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영입된 맘대로 집의 개발자 차철민과 이지혁의 새로운 팀워크는 앞으로의 전개에 활력을 예고했다.

김다정은 마트 시식 코너에서 워킹맘의 현실을 드러냈고, 이상철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에 점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은오가 상철의 전기기사 준비를 따뜻하게 응원하는 장면에서는 서로를 향한 배려의 온기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늦은 밤, 지은오가 불현듯 느낀 두려움에 창고에 있는 이지혁을 확인하고 안도감을 얻던 순간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비즈니스에만 집중하려 했지만 결국 서로를 챙기게 되는 두 사람의 변화가 한층 섬세하게 그려졌다.
박영라와 이지완이 웹툰과 액션 장면을 두고 가까워지는 모습, 그리고 딸의 전시회를 돕기 위해 직접 뒷돈까지 쓰기로 한 고성희의 결단 등 다양한 삶의 결들이 직조됐다. 에피소드의 절정은 무릎이 아픈 노인을 도와주며 과거를 떠올린 이지혁이, 온갖 선물과 커다란 캐리어와 함께 집에 들어서며 “이제 집에서 살려고요”라고 선언하는 장면이 장식했다. 그 말 한마디에 가족은 울컥했고, 이지혁의 결연한 표정은 본격적인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시청자들은 “지은오 놀란 토끼눈이 귀엽다”, “이지혁의 라면 냄새에 놀란 리액션이 웃프다”, “커플 케미에 웃고 설렌다”, “상철 공부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짠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며, 인물들의 관계와 변화에 뜨겁게 반응했다.
한편, 따뜻한 가족애와 미묘한 로맨스 긴장감이 넘실댄 ‘화려한 날들’ 15회에 이은 다음 이야기는 28일 저녁 8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