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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 ‘불후의 명곡’ 감정 폭발→트로피가 품은 깊이…관객 심장 멈췄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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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흐르는 무대 위, 유채훈은 홀로 선 떨림을 노래에 녹여내며 서서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라포엠의 리더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 그의 첫걸음은 한층 깊은 감정의 결이 깃든 선율이었다. 방송 내내 유채훈의 진심 어린 음색은, 불후의 명곡 특집을 장식한 신승훈 앞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났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을 헌정하는 자리에서 유채훈은 ‘그 후로 오랫동안’을 택했다. “데뷔 때부터 변함없이 노래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그의 고백이 무대에 아로새겨졌다. 폭넓은 성량과 조심스레 절제된 감정이 어우러진 라이브는 기존 곡의 이미지를 전혀 다른 색으로 채색했다. 오랜 준비와 열정이 깃든 유채훈의 무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를 더했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고음은 객석에 짙은 울림을 남겼다.

“유채훈, ‘불후의 명곡’서 첫 솔로 도전→역대급 우승 감동 선사” / KBS2TV
“유채훈, ‘불후의 명곡’서 첫 솔로 도전→역대급 우승 감동 선사” / KBS2TV

현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임한별은 “지금까지 본 라이브 중 오늘이 최고”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MC 신동엽은 라포엠 유채훈의 새로운 솔로 면모에 감탄을 표했고, 신승훈은 무대를 지켜본 후 “유채훈 씨 어머님께 감사하다”며 자연스러운 농담과 함께 “괜히 우승자가 아니다”라는 신뢰를 곁들였다. 결국 유채훈은 신승훈 특집의 2부 우승을 거머쥐며, 트로피와 뜨거운 악수의 감동을 동시에 누렸다.

 

유채훈이 속한 라포엠은 JTBC ‘팬텀싱어 3’에서 발굴된 실력파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라포엠은 최근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OST ‘아침의 나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팀 전체가 존재감을 확장 중이다. 더욱이 유채훈은 코엑스 아티움 솔로 콘서트 ‘IL MONDO’ 전석 매진 기록을 통해, 테너로서 굳건한 음악적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처럼 ‘불후의 명곡’ 무대를 통해 솔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유채훈은 라포엠 리더의 수식어를 넘어, 독보적인 감정선과 깊이 있는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여운을 선사했다. 해당 무대는 지난 27일 KBS 2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유채훈의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도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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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훈#불후의명곡#라포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