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건강한 85세의 청춘”…퍼펙트 라이프 출연→스튜디오 감동 물결
따뜻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김용림의 모습은 마치 평생 무대를 누빈 배우 특유의 생기가 넘쳤다. 배우 김용림이 ‘퍼펙트 라이프’에서 여든다섯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 청춘의 일상과 진한 가족애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감동이 번지는 순간마다, 스튜디오 속 출연진 역시 한 번쯤 스스로를 돌아보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특색 있는 ‘관식이 할머니’ 역을 맡아 건강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전한 김용림은 이날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방송을 가득 채웠다. MC 현영이 “느 며느리가 나 며느리보다 위여 위”라는 명대사를 재현하자 김용림은 익살스럽고 진솔한 연기로 출연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옆자리 오지호가 오랜 지방 촬영에 힘듦은 없었는지 물었을 때도, 김용림은 “좋은 작품이라 힘든 줄 몰랐다”며 배우로서의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무더운 여름에도 열심히 드라마 현장을 누빈 그는 작품에 쏟은 마음의 크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방송에서는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뒤 딸과 단둘이 살아가는 김용림의 최근 일상도 조명됐다. 김용림은 “딸이 나이 든 엄마를 혼자 두고 떠날 수 없다고 말해줬다”고 고백했다. 이 말을 듣고 이성미는 “진정한 효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스튜디오엔 묵직한 공감의 기운이 감돌았다. 김용림은 긴 배우 생활 탓에 가족과 떨어질 수밖에 없었던 시간, 그리고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그리움도 담담하게 풀어냈다. 사진을 볼 때마다 “못 해준 일이 미안하다”며 조심스레 털어놓은 고백은 현장을 울림으로 적셨다.
특히 김용림의 건강한 현재는 절(寺)을 찾은 장면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구부러짐 하나 없는 곧은 자세로 계단을 오르고, 정성스레 삼배를 올리는 순간, 스튜디오 전체가 감탄과 탄성으로 물들었다. 이성미는 더운 날씨에도 거뜬히 걷는 김용림의 모습을 보며 “85세의 건강이 믿기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김용림은 남다른 자기 관리와 건강관리를 원동력으로, 여전히 무릎에 이상이 없다는 자신감을 드러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활기찬 아침과 꼿꼿한 일상, 유쾌한 웃음까지 더한 명품 배우 김용림은 출연진의 잇따른 질문 속에서도 긍정의 기운으로 대답했다. “너 나이 속였지?”라며 농담을 건네는 이성미와 주고받은 장면은 현장을 환하게 밝히며, 시청자들에게도 오래 남을 감동을 선사했다. 삶의 시간마다 지켜온 열정, 그리고 가족을 향한 깊은 애틋함이 교차한 김용림의 진솔한 하루는 결국 따뜻한 에너지가 돼 화면 너머의 이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한편, 김용림의 생기 넘치는 하루와 근황, 그리고 그녀만의 행복 비결은 16일 오후 8시 '퍼펙트 라이프'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