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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액션과 해학 폭발”…굿보이 팀장, 깊어진 불꽃 연기→극장악 흐름에 기대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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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액션과 해학 폭발”…굿보이 팀장, 깊어진 불꽃 연기→극장악 흐름에 기대 증폭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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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카리스마로 첫 장면을 열던 허성태는 ‘굿보이’ 속 고만식으로 돌진하며 어느새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익살스러운 해학이 스치는 그의 순간, 그리고 굳건한 팀장 리더십에서 묻어나는 불꽃 같은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화면을 장악했다. 드라마를 따라가던 시청자들은 허성태가 품은 고만식의 무게에 점차 감정이 쌓여가는 순간을 오롯이 체감하게 됐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에서 허성태는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의 리더 고만식 역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복잡하게 얽힌 사건이 펼쳐진 이번 방송에서는 민주영이 설치한 함정에 빠진 윤동주를 바라보며 분노와 허탈이 물처럼 교차하는 고만식의 내면이 생생하게 드러났다. 돌진하는 경찰차 행렬을 이끌고 금문센트럴시티로 돌입, 날카로운 운전 실력과 특유의 타격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허성태의 액션은 몰입을 끌어내며 한 치의 쉼 없이 긴장감을 높였다.

“액션도 코믹도 완벽했다”…허성태, ‘굿보이’서 폭발한 팀장 에너지→시청자 기대 집중
“액션도 코믹도 완벽했다”…허성태, ‘굿보이’서 폭발한 팀장 에너지→시청자 기대 집중

특히 고만식의 레슬링 선수 시절을 연상시키는 민첩한 움직임, 상대를 순식간에 쓰러뜨리는 힘의 균형은 허성태 특유의 에너지와 어우러져 한 편의 영화처럼 다가왔다. 극적 승리의 순간 “동주야 이겼어”라며 일렁이는 환희와 해학까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잔상을 남겼다.

 

고만식의 집 안 장면에서는 전혀 다른 온기가 피어올랐다. 사 온 찜닭 앞에서 눈을 반짝이는 딸 정아, 그리고 “중요한 얘기하는데 그만 좀 먹어라”라며 장난스럽게 툭 던지는 아버지의 표정 사이로 현실 부녀의 온기가 생생하게 전해졌다. 굳은 표정 이면에 숨어 있던 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누구보다 인간적인 매력이 허성태만의 고만식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진한 코믹 뒤에는 또다른 파장이 남아 있었다. 해외에 있는 아내의 임신 소식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인 고만식, 신재홍의 진심 어린 축하에 “난 묶었다”는 불쑥 내뱉는 농담,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자식이 아님을 절규하는 순간은 웃음 끝자락에 묘한 슬픔과 씁쓸함을 더했다. 허성태는 비장함, 생활 연기, 코믹함을 넘나들며 고만식에 삶의 복합성을 새겼다.

 

가속도가 붙은 전개 속 ‘굿보이’가 내딛는 마지막 궤적에서 허성태가 그려낸 팀장 고만식의 입체적 서사는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극적 긴장감의 핵심축이 됐다. 허성태의 불꽃 연기가 더해진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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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굿보이#고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