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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장중 반등세에 시총 상위권”…AI 투자 기대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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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장중 반등세에 시총 상위권”…AI 투자 기대감 ‘지속’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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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AI 기업 엔비디아가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39%) 오른 17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된다는 기대감에 장중 최저 168.90달러에서 171.75달러까지 오르며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오전 등락 끝에 오후 들어 매수세가 더해지면서 낙폭을 만회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엔비디아의 주가 강세 배경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꼽고 있다. 클라우드, 서버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H100, GH200 등 최신형 데이터센터용 GPU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 시장 지배력이 공고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가수익률(PER)이 55.20배에 이르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승세의 변수로 떠오른다.

출처=구글 금융
출처=구글 금융

투자자들 사이에선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단기 조정 우려 역시 교차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4.18조 달러를 기록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나란히 글로벌 시총 ‘톱3’ 체제를 유지 중이다. 최근 엔비디아 주식의 배당수익률은 0.023%로, 인컴 투자 매력보다는 성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 현지 시장 관계자들은 “고점 부담에도 불구, AI 관련 장비·부품 수요가 첨단 IT산업 흐름을 계속 견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실제 해외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에 엔비디아 비중을 유지하며 수익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AI 기반 기술 패권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금이 AI 플랫폼으로 몰리는 대전환 국면에서 대형 기술주의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과 기업 밸류에이션 간의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 당분간 업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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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i투자#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