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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0.39% 상승 출발”…관세 변수 속 3,190선 공방 지속
경제

“코스피 0.39% 상승 출발”…관세 변수 속 3,190선 공방 지속

최영민 기자
입력

14일 오전, 코스피가 3,188.15로 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0.39% 상승했다. 글로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신중해지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이번 주 국내외 시장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개장 직후 0.01%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 오전 9시 21분 기준 12.38포인트(0.39%) 오른 3,188.15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193억 원, 외국인은 676억 원 순매수에 나섰으며 기관은 948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1억 원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피 장초반 0.39% 상승…3,190선 등락 속 관세 우려 지속
코스피 장초반 0.39% 상승…3,190선 등락 속 관세 우려 지속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 오른 1,378.0원에 출발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0.22% 하락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부가 캐나다(35%), 유럽연합(30%), 멕시코(30%) 등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방침을 내놓으며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된 영향이다. 관세 유예 시한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향후 일정으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15일), 소매판매(17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더불어,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 변화가 글로벌 대외수지와 실적, 경기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0.96%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2.38%)는 301,500원으로 30만 원대를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4%), LG에너지솔루션(-1.87%), 네이버(-1.78%)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대로 KB금융(0.51%), 현대차(0.48%), 두산에너빌리티(0.3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72%), 유통(0.92%), 금속(0.44%)이 강세였고, 전기·가스(-1.39%), 건설(-1.10%), IT서비스(-1.07%) 등은 약세였다. 한화손해보험(5.46%), 삼성화재(7.61%), 삼성생명(7.38%) 등 보험주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화장품(24.78%), 토니모리(6.88%), 에이피알(3.37%), 아모레퍼시픽(3.24%) 등 화장품주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시각 801.27로,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93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719억 원)과 기관(124억 원)은 순매도했다. 알테오젠(0.4%), HLB(1.56%), 파마리서치(1.78%), 레인보우로보틱스(1.12%) 등은 상승, 에코프로비엠(-0.57%), 에코프로(-0.85%), 클래시스(-1.75%), 휴젤(-0.7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관세 정책 변경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민감한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 물가 지표와 관세 변수, 글로벌 증시 흐름이 국내 증시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지표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점검이 요구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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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관세#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