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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awesome’ 폭발적 자유…재해석된 청춘 혼란→기대감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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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awesome’ 폭발적 자유…재해석된 청춘 혼란→기대감 증폭”

윤선우 기자
입력

아크가 신곡 ‘awesome’으로 세대의 혼돈을 노래하며 일곱 멤버의 자유로움이 한껏 살아난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 속 아크는 교복 콘셉트의 옷차림과 도깨비를 상징하는 신비로운 인상으로 또 한 번 세대의 불안과 희망을 집약적으로 드러냈다. 각 멤버는 거리낌 없는 표정과 태도로 카메라를 응시했고, 형식에서 벗어난 움직임으로 전형성을 거부했다.

 

타이틀곡 ‘awesome’의 후렴구 “everybody 외쳐 awesome”은 K-팝식 탑라인에 사우스 힙합 특유의 콜앤리스폰스가 더해져 강렬한 몰입감을 안겼다. 짧은 티저만으로도 쉽게 입에 맴도는 훅의 힘, 그리고 위트와 당당함이 공연 내내 가득 번져 나갔다. 아크는 불완전한 청춘의 혼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당차고 유쾌한 메시지를 과감하게 압축해냈다.

“절망감마저 춤추게 한다”…아크, ‘awesome’ 퍼포먼스→세대 공감 신드롬 예고 / 미스틱스토리
“절망감마저 춤추게 한다”…아크, ‘awesome’ 퍼포먼스→세대 공감 신드롬 예고 / 미스틱스토리

‘awesome’은 2000년대 초 ‘Dirty South’ 음악의 브라스 사운드와 바운스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트랙이다. 하이라이트를 관통하는 하이프 챈트 스타일은 글로벌 팬들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예고했다. Benjamin 55, Stary 55 등 실력파 프로듀서진이 참여해 사운드의 세련미와 독창성이 배가됐다. 기존 K-팝의 한계를 허문 실험적 도전도 인상적이다.

 

이번 미니 3집 ‘HOPE’는 청춘의 감정에 다양한 색채를 입혔다. 새벽의 위로를 담은 ‘dawns’, 재즈 기타와 드럼앤베이스가 조화를 이룬 ‘kick back’, 자신을 비타민에 비유한 ‘vitamin I’, 밤의 창작성을 노래한 ‘night life’까지, 곡마다 세대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풀어냈다. 아크는 다층적인 트랙 리스팅으로 청춘의 복잡한 감정선을 깊고 넓게 펼쳤다.

 

‘아포칼립소’라는 콘셉트 아래 종말적 상상력에 라틴 리듬을 접목하는 실험까지 이어졌다. 혼돈과 불확실성 안에서도 위트와 에너지를 잃지 않는 Z세대를 독창적으로 재해석, 새로운 세대적 메시지와 음악적 언어로 K-팝씬의 경계를 넓혔다.

 

아크의 미니 3집 ‘HOPE’에 담긴 불안, 희망, 혼란, 당당함은 오는 1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음악적 실험이 만난 이번 컴백에 국내외 음악 팬들의 뜨거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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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awesome#h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