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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제도 역할 확대”…전공의 교육·수련환경 개선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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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제도 역할 확대”…전공의 교육·수련환경 개선 논의 본격화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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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전공의 수련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의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입원의학회가 공동으로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고, 하반기 수련병원 인턴·레지던트 모집을 앞두고 전공의와 입원전담전문의의 역할 및 전문의 인력 구조개선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의료현장 내 수련환경 변화와 전문인력 운영방식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한입원의학회가 주관,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함께 공동 개최되는 첫 공식 논의의 장이다. 주제발표에서는 이종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국내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현황과 전공의 교육현장에서의 역할을 분석한다. 이어 박창용 위원이 전공의 시스템과 입원전담전문의 협업 구조 설계를 구체적으로 제안하며, 실제 수련 질 향상과 환자 진료 연속성 제고 방안이 발표된다.

입원전담전문의(입원환자 24시 전담 전문의)는 2016년 복지부가 도입한 제도로, 진료 현장에서 전공의의 과도한 업무 부담, 교육 기회 부족 등을 완화할 핵심 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장 교수, 내과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등 전문가 집단이 패널로 참여해 각자의 임상 경험과 교육 관점을 공유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진다. “전공의 교육 품질을 높이고 진료 연속성을 확보할 전문인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이 의료계 내외부에서 강조되고 있다.

 

현재 국내 의료계에서는 환자 안전, 의사-환자 비율, 전공의 의무근무 기준 변화 등으로 수련병원의 인력 구조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와 전공의의 협력 모델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제도 안착에 필요한 지원 정책과 관리 기준이 남은 과제로 꼽힌다.

 

해외에서도 미국·일본 등 주요국은 입원환자 진료의 전문화와 전공의 교육 질 관리에서 유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복지부 제도 확장과 더불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임상·교육 운영 모델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공의 수련환경과 진료현장 두 축에서의 균형 발전이 산업 전체의 질적 도약을 좌우할 변수라고 진단했다.

 

의료계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입원전담전문의와 전공의 간 협업 체계가 조속히 자리 잡고, 환자 안전과 수련환경 개선의 실질적 제도 발전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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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입원전담전문의#대한전공의협의회